데뷔/컴백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김민희가 새 앨범 '좋아 좋아'를 내고 컴백했다.
김민희는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 롤링홀에서 컴백 언론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컴백 무대를 능숙하게 선보인 뒤 "10kg을 감량할 정도로 연습을 열심히 했다"고 말하며 웃었다.
특히 이날 현장에는 가수 최백호를 비롯해 가수 이무송, 하리수, 배우 변우민 등 기라성 같은 연예계 동료들이 직접 참석해 김민희의 가수 컴백을 응원했다. 김민희는 "제가 넘어질 때마다 손잡고 일으켜세워주신 분들"이라고 소개하며 "항상 SOS를 청할 때, 힘들 때마다 기꺼이 나와서 상담해주시고 힘주신 덕분에 여기까지 올라오게 됐다"고 고마워했다.
가수 컴백하게 된 김민희는 "제가 나와도 되나 미안한 마음"이라면서도 "행사장에선 아이유 못지 않다"고 너스레 떨어 웃음을 안겼다.
김민희의 음악 스승이 바로 최백호다. 김민희는 "내년에는 영광스럽게도 최백호 선생님 노래를 두 곡 준비 중"이라며 "선생님 곡으로 멋지게 탱고도 출 예정"이라고 활동을 예고해 기대감을 불어넣었다.
1972년생인 김민희는 어린 나이였던 1978년 아역 배우로 데뷔해 1980년 드라마 '달동네'에서 똑순이 역을 맡으며 전국적인 사랑을 받았다.
가수로서는 3년 만의 컴백이다. "저희는 연기하는 시간보다 대기 시간이 많았다"는 김민희다. 이어 "드라마에 뽑히는 것보다 안 뽑혀서 집에서 대기하는 시간이 컸다"는 김민희는 "끼를 가지고 태어나서 감수성을 유지하기 위해 노래를 연습하는 과정에 썼다. 연기하는 시간보다 노래하는 시간이 많았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공황장애를 앓았던 시기를 언급하며 김민희는 "갑자기 공황장애가 찾아왔고, 공황장애라는 것을 인식 못하는 상황에서 견뎠기 때문에 무대에 설 수 없었다. 대사 네 줄도 하기 힘들었다"는 것. 김민희는 그 당시 MBC '복면가왕'이 마지막 기회였다고 한다. 김민희는 "마지막으로 '복면가왕'에 도전했다. '여기서 떨거나 무너지면 그만 해야지' 했는데, 저에게 박수 쳐주시는 용기를 얻었다"며 "그때 최백호 선생님께 '노래하고 싶다'고 '저 노래하면 웃겨요?' 여쭤봤더니 '안 웃겨요' 해서 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김민희는 최백호를 "아버지처럼 품어주신 분"이라고 고마워했다. "2006년도에 최백호 선생님과 KBS 라디오를 맡으면서 인연이 되었고 절 딸 같이 챙겨주셨다"고 각별한 마음을 전했다.
[사진 =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고우 이앤엠, 김민희 SNS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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