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아르헨티나가 메시의 선제골에도 불구하고 사우디아라비아에 역전패를 당했다.
아르헨티나는 22일 오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22 카타르월드컵 C조 1차전에서 1-2로 졌다. 아르헨티나는 이날 경기에서 볼 점유율에서 51대 24로 앞섰고 슈팅 숫자에서도 14대 3의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지만 패했다.
아르헨티나는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전반 10분 메시의 페널티킥 선제골 이후 전반전 동안 메시와 라우타로 마르티네즈가 상대 수비 뒷공간을 침투해 3차례 골망을 흔들었지만 모두 오프사이드가 선언되어 득점으로 인정되지 못했다. 반면 전반전을 뒤지며 마친 사우디아라비아는 후반4분과 후반 8분 알 세흐리와 알 도사리가 연속골을 터트려 역전승을 거뒀다.
메시는 경기 후 아르헨티나 매체 클라린 등을 통해 "아픈 패배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단결해야 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또한 "우리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자신의 경기를 펼친다면 좋은 경기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상대는 높은 수비 라인으로 우리를 압박했다. 어떤 일이 발생할 때는 이유가 있다"고 전했다.
이날 경기에서 오프사이드로 인해 3차례나 득점이 인정되지 못했던 것에 대해선 "오프사이드는 명확했다. 올바른 결정이었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인정했다.
지난 1986멕시코월드컵 이후 36년 만의 월드컵 우승에 도전하는 아르헨티나는 남은 조별리그 경기에서 폴란드와 멕시코를 상대로 경기를 치른다. 메시는 "우리는 조별리그 통과를 위해 승리를 거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 우승 후보 중 하나로 기대받은 아르헨티나는 사우디아라비아전 패배로 A매치 36경기 연속 무패행진도 마감했다. 아르헨티나가 월드컵 무대에서 전반전을 앞서며 마친 후 역전패를 당한 것은 지난 1930우루과이 월드컵 이후 92년 만의 일이다. 아르헨티나는 디펜딩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했던 지난 1990이탈리아월드컵 개막전 카메룬전 패배에 이어 월드컵 역사에서 또 한번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