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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제임스 메디슨(잉를랜드)이 훈련에 복귀했다.
잉글랜드는 지난 21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이란과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6-2로 승리했다.
기분 좋은 완승이었다. 잉글랜드는 1차전부터 유기적인 공격 전개와 결정력을 자랑했다. 밀집 수비를 자랑하는 이란을 상대로 전후반에 각각 3골씩 터트리며 우승후보의 면모를 과시했다. 그 과정에서 주드 벨링엄, 부카요 사카 등 젊은 선수들이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미국과의 2차전은 달랐다. 잉글랜드의 경기력은 답답했고 오히려 한 수 아래라고 평가받은 미국이 경기를 주도했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잭 그릴리쉬, 마커스 래시포드 등을 투입하며 득점을 노렸지만 결과물을 만들어내지 못했고 0-0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미국전 후 사우스게이트 감독을 향한 비판 여론이 거세졌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좋은 경기를 펼친 뒤 다음 경기에 똑같은 모습을 보이는 건 어려운 일이다. 웨일스전에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우리가 1위를 차지할 것”이라며 다음 경기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다행히 분위기를 전화할 수 있는 카드가 있다. 깜짝 발탁의 주인공인 제임스 메디슨이 훈련에 복귀했다. 영국 ‘더 선’은 26일 “메디슨이 미국전 후 훈련에 함께 참여했다. 이는 잉글랜드에게 매우 반가운 소식”이라고 보도했다.
뛰어난 킥 능력을 바탕으로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하는 메디슨은 그동안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기존에 중용하지 않았으나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메디슨의 강점을 높게 평가했고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메디슨은 부상으로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 월드컵 전 리그 경기에서 당한 부상으로 미국과의 2차전 전까지 훈련을 치르지 못했다. 프리킥이나 중거리슛 등 한 방을 가지고 있는 메디슨의 이탈은 잉글랜드에게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 최종전을 앞두고 데드볼 스페셜리스트가 복귀하면서 조 1위를 향한 가능성을 높였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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