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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버질 반 다이크(31, 리버풀)가 네덜란드 전설 마르코 반 바스텐(58)의 비판에 입을 열었다.
네덜란드 축구대표팀은 26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라운드에서 에콰도르와 1-1로 비겼다. 네덜란드와 에콰도르는 1승 1무 승점 4점이다.
먼저 웃은 팀은 네덜란드였다. 전반 6분 만에 코디 각포가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추가 시간 페르비스 에스투피난의 동점 골이 나왔지만, 비디오 보조 심판(VAR) 판독 결과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하지만 후반 4분 에콰도르의 동점 골이 나왔다. 에스투피난이 때린 슛을 안드리스 노페르트 골키퍼가 막았지만, 공이 에네르 발렌시아 앞으로 갔다. 발렌시아는 밀어 넣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네덜란드는 별다른 공격을 하지 못했다. 오히려 에콰도르가 네덜란드보다 많은 슛을 시도했다. 동점이 된 이후 네덜란드는 1번의 슛을 시도했다. 이날 경기에서 네덜란드는 2개의 슛을 기록했다. 반면, 에콰도르는 15개의 슛을 때렸다.
경기 후 반 바스텐은 네덜란드 매체 'NOS'를 통해 경기를 분석했고 반 다이크를 비판했다. 실점 당시 반 다이크의 책임이 있다는 것이었다. 에스투피난이 슛을 하려 할 때 반 다이크가 너무 멀리서 수비 했다고 주장했다. 반 바스텐은 "반 다이크는 에스투피난이 슛하는 것을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 그는 무엇을 보고 있는가? 그는 앞에 있어야 한다. 그냥 쏘게 놔뒀다"라며 "그는 팀을 이끌지 않는다. 팀에서 아무것도 신경 쓰지 않는다. 그는 소리를 내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이것이 그가 하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반 다이크는 반 바스텐의 비판에 반격했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나는 그가 긍정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런데 내가 그것으로 무엇을 해야 할까? 방송국 스튜디오에서 얘기하는 건 쉽다"라며 "내가 주장으로서 실패했는가? 내가 그 정보를 갖고 어떻게 했으면 좋겠는가? 나는 항상 맨 앞에 있다. 나는 가능한 한 최선의 방법으로 팀을 이끌 것이다"라고 전했다.
네덜란드는 30일 오전 0시 개최국 카타르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에콰도르는 같은 시각 세네갈을 상대한다. A조 16강 진출팀은 마지막 경기에서 모두 결정된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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