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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야신 부누(31, 세비야)가 경기장에 나와 국가 제창까지 했지만,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모로코 축구대표팀은 27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 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F조 2라운드에서 벨기에에 2-0으로 이겼다. 벨기에는 1승 1패 승점 3점으로 3위, 모로코는 1승 1무 승점 4점으로 2위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벨기에전을 앞두고 모로코 골키퍼 교체를 둘러싼 미스터리가 있었다. 부누는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고, 국가를 부르고, 상대 선수들과 악수했다. 하지만 그는 경기가 시작됐을 때 경기장에 없었다. 영국 매체 'BBC'의 해설자들은 전반 38분에 이 사실을 알렸다"라고 전했다.
부누가 경기에 나서지 않은 이유는 눈 문제와 현기증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BBC'는 "그는 경기 직전에 눈에 문제가 있었다. 그리고 현기증으로 고통받았다"라고 전했다. 주전 골키퍼 부누를 대신해 무니르가 대신 출전했다. 주전 골키퍼가 빠졌지만, 모로코는 벨기에를 잡는 이변을 연출했다. 벨기에는 유효 슛 3번을 기록했고 모두 무니르에게 막혔다.
후반 27분 모로코의 선취 골이 터졌다. 왼쪽 코너 플래그 근처에서 얻은 프리킥을 압델하미드 사비리가 처리했다. 사비리가 올린 공이 그대로 골문으로 들어가며 모로코가 앞서갔다. 이어 후반 추가 시간 하킴 지예흐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드리블한 뒤 자카리아 아부크랄에게 패스를 건넸다. 아부크랄이 마무리하며 벨기에를 무너뜨렸다.
모로코에 패하며 위기에 몰린 벨기에의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은 "선취 골이 결과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어려운 결과다. 우리는 다음 경기에서 함께하고 대응해야 한다"라며 "우리가 골을 내준 순간 우리는 침착하지 못했다. 우리는 모로코가 공 뒤에 몸을 숨기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들을 무너뜨릴 수 없었다. 우리가 골을 내준 순간 경기는 우리에게서 멀어졌다. 우리는 더 강해져서 3차전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모로코는 12월 2일 오전 0시 캐나다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캐나다는 2패로 탈락이 확정됐다. 벨기에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준우승팀인 크로아티아와 최종전을 치른다.
[사진 = 스포츠 바이블]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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