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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우루과이가 카타르월드컵에서 끔찍한 공격력을 드러냈다.
우루과이는 29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2022 카타르월드컵 H조 2차전에서 0-2 완패를 당했다. 우루과이는 이번 대회 첫 경기 한국전에서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하며 무득점 무승부를 기록한데 이어 포르투갈전도 무득점으로 마쳤다.
우루과이는 한국전에서 수아레스, 누녜스, 펠리스트리가 공격수로 나섰지만 무기력한 모습을 드러냈다. 수아레스는 한국전에서 슈팅을 기록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전방 압박에도 가담하지 못할 정도로 정상적인 체력이 아닌 모습을 보였다. 우루과이는 포르투갈전에선 누녜스와 카바니를 투톱으로 출전시켰지만 카바니 역시 노쇠화된 모습으로 상대 수비진에 위협이 되지 못했다.
우루과이는 누녜스 역시 기대 이하의 활약으로 부진했다. 결국 후반 27분 교체되며 포르투갈전을 마쳤다. 누녜스는 70분 남짓 활약하는 동안 13차례나 볼 소유권을 잃으며 공격 전개 흐름을 끊어 놓았다.
아스날의 레전드이자 아일랜드 대표팀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해설가 리암 브래디는 영국 BBC를 통해 '누녜스는 볼컨트롤도 못하는 것 같다. 이번 월드컵 2경기에서 끔찍한 모습을 보였다. 정말 끔찍한 경기였다"며 "누녜스는 리버풀에서의 경기를 봤을 때 슈팅에 자신감이 있는 것처럼 보였다. 엄청난 이적료를 기록한 선수지만 볼 컨트롤도 못하는 것 같다. 정말 형편없다"고 지적했다.
누녜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리버풀 클럽 역사상 최고 이적료를 기록하며 리버풀에 합류했다. 올 시즌 리버풀에서 기복있는 경기력을 드러낸 누녜스는 월드컵 무대에서도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00년대 잉글랜드 대표팀의 공격수로 활약했던 매튜 업슨은 "누녜스의 포르투갈전 활약에 실망했다. 누녜스는 우루과이에 필요한 에너지와 움직임을 보이지 못했다. 교체 아웃 되는 것이 놀랍지 않았다"고 혹평했다.
한편 우루과이는 한국에 골득실에서 뒤지며 카타르월드컵 H조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우루과이는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가나를 꺾어야 16강행을 바라볼 수 있지만 이번 대회 2경기에서 무득점의 빈약한 공격력을 드러냈다.
[사진 = 게티이미비코리아]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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