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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카타르월드컵 개최국 카타르가 3전 전패의 성적으로 대회를 마감했다.
카타르는 30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네덜란드와의 2022 카타르월드컵 A조 3차전에서 0-2로 패했다. 카타르는 이날 패배로 3전 전패와 함께 A조 최하위를 기록하며 대회를 마감했다. 이미 조별리그 탈락이 조기 확정됐던 카타르는 이번 대회 마지막 경기에서도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카타르는 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 전반 26분 각포에게 선제골을 허용해 어렵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이어 후반 4분 더 용에게 추가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카타르는 추가골 실점 이후 네덜란드를 상대로 꾸준히 공격을 시도했지만 상대 수비를 공략하기에 역부족이었다.
카타르는 이번 대회에서 3전 전패와 함께 1골 7실점을 기록했다. 세네갈과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문타리가 카타르의 월드컵 본선 첫 골을 터트린 것에 만족해야 했다.
90년이 넘는 월드컵에서 개최국이 탈락한 것은 지난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 월드컵 이후 이번이 두번째다. 남아공은 당시 대회에서 프랑스를 격파하는 등 1승1무1패의 선전을 펼친 끝에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했다. 반면 카타르는 이번 대회 3경기에서 무기력한 경기를 거듭했다.
카타르는 월드컵 개최가 확정된 이후부터 대표팀 전력 향상을 위해 대대적인 투자를 펼쳤다. 카타르는 유럽축구연맹(UEFA)의 승인을 얻어 2022 월드컵 유럽예선 A조에 합류해 유럽팀들을 상대로 경기를 치르며 전력을 점검했다. 또한 카타르 정부 소유의 아스파이어 재단은 대표팀 선수 육성과 귀화 선수 합류 등을 적극 지원하며 대표팀 전력 향상을 노렸지만 카타르 대표팀은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을 실패로 마쳤다.
이번 대회에 개최국 자격으로 출전한 카타르는 그 동안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을 한 차례도 통과하지 못했다. 2026 월드컵은 출전국이 48개국으로 확대되지만 카타르는 다음 월드컵 출전에 대한 기약 없이 카타르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퇴장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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