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브라질 라커룸에서 웃고 사진 찍었다?…알고보니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스페인의 '마르카'가 8일(한국시간) 손흥민이 논란의 영상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해당 영상은 손흥민이 브라질 대표팀 라커룸에서 웃고, 대화하고, 악수하고, 사진 찍고, 포옹하는 등이 모습이 담겨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 동료 히샬리송과 대화를 나눴고, 네이마르 등과 포옹을 했다.

'마르카'는 "이 영상이 공개되자 논란이 됐다. 브라질에 1-4로 대패를 한 후 손흥민이 브라질 라커룸에서 미소를 짓고 농담을 하며 상대 선수들을 축하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SNS 상에서 일부 팬들이 손흥민을 비난하는 목소리를 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는 오해였다. 손흥민이 브라질 라커룸에 간 것도, 환하게 웃는 것도 맞다. 그렇지만 시간이 맞지 않았다. 영상 속 경기는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이후가 아니다. 실제로는 지난 6월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브라질의 친선전 이후의 장면이다. 일부 팬들이 시기에 대해 오해를 하고 섣부른 반응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마르카'는 "이 영상은 실제로 지난 6월 친선전 이후 포착된 것이다. 손흥민은 브라질 선수들에게 애정을 가지고 있으며, 유럽에서 활약하며 친분을 쌓았다. 손흥민은 친선전에서 패배를 했지만 브라질 친구들을 축하해줄 권리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사진 = 브라질축구협회 트위터]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