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매년 우승했으면, 전력보강도 한 만큼…" 조선의 4번타자 진짜 소원

[마이데일리 = 코엑스 윤욱재 기자] '조선의 4번타자' 이대호(40)가 골든글러브 수상으로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할 수 있을까.

KBO는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을 개최한다.

골든글러브 지명타자 부문 후보에 오른 이대호는 강력한 수상 후보로 꼽히고 있다. 은퇴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임팩트를 남겼기 때문이다. 올해 142경기에 나와 타율 .331 23홈런 101타점을 남기면서 은퇴를 앞둔 선수가 맞는지 의심이 들 정도였다.

이날 시상식에 참석한 이대호는 "기분이 이상하다. 선수로서 마지막 시상식이다"라면서 "최고령이라 부끄럽지만 솔직히 받고 싶다. 기분 좋게 마무리하고 싶다"고 수상 욕심을 나타냈다.

비록 올 시즌을 끝으로 선수로서 유니폼을 벗지만 항상 그와 함께였던 롯데를 열렬히 응원할 생각이다.

"롯데가 매년 우승했으면 좋겠다"는 이대호는 "항상 롯데를 응원할 것이다. 구단에서 전력을 보강한 만큼 후배들이 잘 해서 롯데 팬들을 즐겁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골든글러브 시상식은 야구선수로서 마지막 행사다. 이대호는 "이제 사인을 할 때도 롯데 팀 이름을 적을 수 없다"면서 "수상하면 눈물을 흘릴 지도 모른다. 상을 받으면 옛날 생각이 자꾸 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대호가 9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진행된 '2022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 레드카펫에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 = 코엑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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