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배우 배인혁이 응원단 춤을 소화하며 체중 변화를 겪었다고 밝혔다.
배인혁은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SBS 월화드라마 '치얼업'(극본 차해원 연출 한태섭 오준혁) 종영 인터뷰를 가졌다.
그동안 다뤄진 적 없던 대학교 응원단을 소재로 한 '치얼업'은 50년 전통의 연희대학교 응원단을 배경으로 한다. 찬란한 역사를 뒤로 하고 망해가는 응원단에 모인 청춘들의 로맨스, 미스터리 사건들이 이야기의 중심이다.
배인혁은 응원단 테이아의 단장 박정우 역이었다. 단원들을 앞에서 이끄는 역할인 만큼 춤에 대한 부담감이 상당했다. 기본적인 것부터 배우기 위해 다른 배우들보다 먼저 춤 수업을 시작했다. 춤에 노력을 쏟아붓기 시작했을 때는 SBS '왜 오수재인가' 촬영으로도 바쁜 시기였다.
배인혁은 "지난해 12월에 춤을 배우기 시작해 올해 2월부터 배우들과 같이 하게 됐다. 코로나 이슈도 있었고, 야외 무대에 서야 하는데 태풍을 계속 맞는 등 어려움들이 많았다. 그래서 촬영 기간이 계속 미뤄졌다"고 말했다.
"응원단 춤은 해보지 않은 장르"였다는 배인혁은 "힘들 줄은 알았지만, 해보니 생각보다 더 힘들고 반복 연습이 필요한 분야였다. 체력적으로 지치고 예민해질 때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특히 "더운 날씨에 3겹인 단복을 입고 추니 살이 빠질 수밖에 없었다. 음악방송처럼 늘 호흡을 맞춰 왔던 게 아니기 때문에 배우들, 감독님, 조명감독님 모두 맞춰나가는 단계가 있었다. 한 무대당 일주일씩 잡았다"며 쉽지 않았던 촬영 과정을 돌아봤다.
'왜 오수재인가' 촬영 당시 캐릭터 표현을 위해 8kg을 증량했던 배인혁은 '치얼업'으로 인해 체중이 되돌아갔다며 "모니터링을 해보니 방송 초반에는 얼굴이 통통한데, 후반부로 갈수록 얼굴이 깎이더라. 실제로 10kg 정도 빠졌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러면서 "촬영하며 더위 먹은 친구들도 있고 다친 친구들도 많았다. 겉으로는 투덜대도 꾹 참으며 연습하고 서로 으싸으?X 하는 모습이 짠하면서 멋있었다. 또래들과 함께 하는 이런 모습들이 내가 '치얼업' 통해 보고 싶었던 모습이자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가 아닐까"라고 전했다.
[사진 = 유유컴퍼니 제공]
오윤주 기자 sop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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