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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즐라트코 달리치(56, 크로아티아) 감독이 리오넬 메시(35, 아르헨티나)를 칭찬했다.
크로아티아 축구대표팀은 1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4강에서 0-3으로 패했다. 2회 연속 결승 진출을 노린 크로아티아의 도전이 끝났다.
전반 33분 리오넬 메시의 선취 골이 터졌다. 훌리안 알바레스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도미니크 리바코비치 골키퍼에게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메시가 강력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38분 알바레스가 저돌적인 돌파 후 득점까지 성공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후반 23분에는 메시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골문 앞에 있는 알바레스에게 패스를 건넸다. 알바레스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쐐기를 박았다.
이번 대회 전 경기 풀타임 활약 중인 메시는 이날 경기에서도 빛났다. 축구 전문 사이트 '폿몹'에 따르면 1골 1도움을 올린 메시는 62번의 터치를 기록했다. 패스는 40번 중 34번 성공했다. 기회 창출 2회, 유효 슛 2회를 기록했다. 드리블은 6번 중 4번 성공했다. '폿몹'은 메시에게 평점 8.4점을 줬다. 멀티 골을 기록한 알바레스(8.9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을 받았다.
다리치 감독은 경기 후 "메시의 능력에 대해서는 말할 필요가 없다. 아마도 지난 15년 동안 메시는 세계 최고의 선수일 것이다. 오늘도 그는 매우 훌륭하고 위험했다"라며 "그는 아르헨티나의 퀄리티 차이를 만들었다. 그는 매우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폭발력과 기술을 갖고 있었다. 그것은 우리가 예상했던 진정한 메시였다"라고 말했다.
달리치 감독은 2017년 10월부터 크로아티아를 이끌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준우승이라는 성적을 거뒀고 유로 2020에선 16강에 진출했다. 그리고 다시 월드컵 4강에 크로아티아를 올렸다. 달리치 감독은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던 세대의 마지막 대회라고 전했다.
달리치는 "이것은 이 세대의 마지막 월드컵일 것이다. 그들 중 몇 명은 나이가 들 것이다. 2026년 월드컵 때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봐야 한다"라며 "우리는 많은 잠재력을 가진 선수들과 함께 훌륭한 성과를 거뒀다. 나는 이 세대가 유로 2024를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칠 것이라고 믿는다.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에 2회 연속 4강에 오른 훌륭한 세대다"라고 했다.
자기 거취에 대해서는 "나는 2024년까지 계약돼 있다. 유로 2024까지 계속할 것이다. 6개월 후에는 네이션스리그 파이널이 있다. 내 계획과 목표는 크로아티아를 유로 2024 본선으로 데려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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