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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페르난도 산토스 감독이 포르투갈 대표팀과 이별했다.
포르투갈축구협회는 16일(한국시간) "8년 동안 산토스 감독과 그의 테니크컬 팀이 제공한 봉사에 감사한다. 또한 포르투갈 국민을 대신해 감사한다"며 그의 해임을 공식 발표했다.
산토스 감독은 포르투갈 대표팀에 큰 공을 세운 인물이다. 포르투갈을 유로 2016 우승으로 이끌었고, 2019년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정상에도 올려놨다.
하지만 2022 카타르 월드컵은 좋지 못했다. 포르투갈은 8강에서 모로코에 패배하며 탈락했다. 이것보다 더욱 큰 문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불화였다. 조별리그 3차전 한국전에 교체 아웃에 불만을 제기한 호날두. 산토스 감독은 이후 16강 스위스전, 8강 모로코전에 호날두를 선발로 출전시키지 않았다. 결국 8강 탈락했다.
산토스 감독의 이별 소식이 전해지자 많은 포르투갈 선수들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하지만 포르투갈 대표팀 '9명'의 선수들은 그 어떤 말도 하지 않은 채 침묵했다. 즉 산토스 감독 사임을 '외면'한 것이다. 그 '주동자'가 호날두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포르투갈의 'A Bola'는 "유로 2016 우승을 함께하고, 네이션스리그 우승도 함께 한 감독이지만 9명의 포르투갈 선수들이 산토스 감독의 해고 후 침묵을 지켰다. 이는 포르투갈 선수단 간의 분열을 말하는 것과 같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호날두가 산토스 감독에게 침묵하는 선수들 그룹을 이끌고 있다. 호날두는 모로코와 경기에서 탈락한 후 산토스 감독과 눈도 마주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 매체에 따르면 산토스 감독의 외면한 다른 8명의 선수는 다음과 같다. 디오고 코스타, 조세 사, 디오고 달로트, 안토니오 실바, 주앙 팔리냐, 후벵 네베스, 리카르도 호르타, 하파엘 레앙 등 8명이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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