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김건호 기자] 송찬의(LG)가 호주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송찬의는 지난 시즌 시범경기 때 12경기에서 6홈런을 때리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정규 시즌에 72타수 17안타 3홈런 10타점 타율 0.236 OPS 0.699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송찬의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경험을 쌓기 위해 호주행 비행기에 올라탔다. 질롱코리아에 합류했다. 송찬의는 호주프로야구리그에서 맹타를 휘둘렀다. 송찬의는 28경기 102타수 33안타 7홈런 24타점 타율 0.324 OPS 0.979를 기록했다.
2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송찬의는 취재진을 만나 "다양한 투수를 경험할 수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됐다"라며 "좋은 경험을 바탕으로 올 시즌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 목표다"라고 시즌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송찬의는 한국과 호주 무대의 차이점에 대해 "한국과 호주의 차이는 크지 않았다. 하지만 호주에서 선수들은 볼 카운트 유불리에 상관없이 패스트볼 위주의 싸움을 하려 했다"라며 "그런 것에 적응하려 했고 그래서 좋은 결과가 따라온 것 같다"라고 말했다.
질롱 코리아를 이끌었던 이병규 감독은 "선수들이 외국인 선수를 상대할 경험이 적었을 텐데 이곳에서 매일 외국인 선수를 상대했다"라며 "우리나라에서 외국인 선수를 마주쳐도 '생소하다', '낯설다'라는 생각이 안 들 것이다. 조심해야 할 부분을 다 알 것이기 대문에 도움이 많이 됐을 것"이라고 했다.
송찬의도 "(외국인 선수를 상대하는 데)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 매일 외국인 선수를 상대한 것이다 보니 도움이 될 것 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이병규 감독님이) 항상 타이밍 얘기를 많이 하셨다. 강한 타구를 만들려면 늦지 않아야 한다고 얘기하셨다. 타이밍을 늦지 않으려고 신경썼다. 그래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라고 밝혔다.
LG 트윈스에는 질롱코리아에서 활약한 뒤 돌아와 주전으로 자리매김한 홍창기가 있었다. 송찬의가 질롱코리아에서 뛰게 된 계기에도 홍창기의 영향이 있는 듯하다. 송찬의는 "(홍)창기 형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해줬다. 가는 것을 추천한다고 항상 얘기해줬다"라며 "스파이크와 신발도 많이 줬다. 큰 힘이 됐다"라고 했다.
송찬의는 LG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이번 시즌 앞두고 준비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송찬의는 "가장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은 수비다. 수비에 신경을 많이 쓸 것 같다"라면서도 "하지만 타격도 계속 연구해야 한다. 내 것을 계속 만들어 가야 한다. 나는 두 가지 모두 (발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송찬의. 사진 = 인천공항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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