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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국가대표 수비수 박지수(28)가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에 입성했다.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의 포르티모넨세는 26일(한국시간)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박지수, 루카스 알베스, 루카스 벤추라, 호베르투 히노요사, 마우리시오를 영입했다. 이들 중 박지수는 중국 광저우에서 뛰던 한국인 중앙 수비수”라고 소개했다.
박지수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직전까지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수비수로 맹활약했다. 큰 변수가 없는 한 카타르 월드컵 출전 가능성이 높아보였다. 하지만 카타르 출국 직전에 국내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의 평가전에서 부상을 당했다. 결국 박지수는 카타르행 비행기에 탑승하지 못해 아쉬움을 자아냈다.
벤투 감독은 박지수의 유럽 진출을 도왔다. 박지수는 포르티모넨세 입단 기자회견에서 “벤투 감독은 포르투갈 국적이며, 포르투갈 대표팀 선수였다. 저랑 벤투 감독이랑 특별히 연락한 적은 없다. 하지만 포르티모넨세 감독님이 벤투 감독님과 통화했다고 한다. 벤투 감독에게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박지수는 ‘인간승리’의 아이콘이다. 2013년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에 신인으로 입단했으나 기회를 받지 못한 채 K3리그에서 뛰었다. 그러다 경남FC를 거쳐 국가대표팀에 발탁됐다. 이후 중국 슈퍼리그(CSL) 광저후 헝다에서 화려한 외국인 선수들과 함께 중국 무대를 접수했다.
병역 해결을 위해 잠시 국내 복귀한 그는 수원FC로 임대 이적했고, 김천 상무에서 지난해 12월까지 군 복무했다. 김천 상무에서 뛰던 2021년 여름에는 2020 도쿄 올림픽 와일드카드로 출전하기도 했다.
[사진 = 포르티모넨세]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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