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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고딩엄빠3'에서 산후 우울증을 겪은 고딩 엄마 변은지(24)가 눈물로 아픔을 전했다.
1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MBN '고딩엄빠3' 3회에는 18세에 첫아이를 임신해 19세에 엄마가 된 변은지와 그의 남편 김형수 부부가 소개됐다. 현재는 6세, 5세, 4세 세 아들을 둔 부모가 됐다.
이날 방송에선 변은지가 출산 후 극단적 생각까지 했었다는 충격적인 사연이 그려졌다. 미성년자 시절 첫아이 임신 당시를 재연한 드라마에서 "말 안 통하는 아기와 저만 존재하는 듯한 외로움, 우울함이 뼛속까지 파고들자 모든 게 자신이 없었다"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변은지가 아기를 품고 절벽으로 향하는 모습이 나온 것. 그런 자신을 말리는 남편에게 "왜 나만 힘들어? 왜 내 몸만 변하고, 왜 나만 학교 그만두고, 왜 나만 애 키우고, 왜 나만 이렇게 살아야 하냐"라고 토로하는 장면도 흘렀다.
이후 스튜디오에 등장한 변은지는 "어쩌다 절벽까지 가게 된 거냐"라는 MC 박미선의 물음에 "애 낳고 현실이 되다 보니까, '내가 이렇게 살아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아기를 안고 무작정 나갔다"라고 털어놨다.
남편, 가족들의 도움으로 산후 우울증을 극복했다는 변은지. 그는 "'사람들이 왜 이렇게 안 좋은 말을 많이 하지?' 저희를 안 좋게 바라보는 시선이 많이 신경 쓰이고 불편해서 고향을 떠나 도망치듯이 충북 제천으로 가게 됐다. 오빠만 믿고 도망가서 한동안 집 밖에 안 나왔다. 산부인과를 가는 날이 아니면 그냥 무조건 집에 있고 뭐 먹으러 다니지도 않았다"라고 떠올렸다.
시어머니 역시 "처음엔 그런 시선 때문에 '이건 아니다' 싶어 결혼을 반대했다. 남들이 어떻게 수군거릴지 뻔하니까"라고 회상했다. 이내 그는 "애들이 힘든 고비를 이기고 아이 낳고 잘 사는 게 너무 고맙더라. 그래서 더 잘해주고 싶다"라고 며느리 사랑을 드러냈다.
변은지 남편은 "현재 쇼핑몰 운영하고 있다. 제대로 시작한 지는 2~3개월 밖에 안 됐다.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이 일을 시작한 가장 큰 이유는 아내가 아이를 혼자 돌봐야 하는 상황이다 보니까, 재택근무할 수 있는 직업을 선택했다. 육아는 제가 봐도 정말 힘들다"라며 "쇼핑몰로 한 달에 버는 돈은 300만 원이다. 여기에 양육 수당 130만 원을 포함하면 월수입이 430만 원이다. 아이들 지원금은 초등학교 전까지만 나오기 때문에 이제 더 벌어서 안정적으로 나가야겠다는 생각이 크다"라고 밝혔다.
변은지, 김형수 부부는 넷째 계획을 두고 고민하기도. 변은지는 "오빠는 딸이 있었으면 좋겠어?"라고 물었고, 남편은 "있으면 당연히 좋지. 딸이 있으면 확실하게 그 집안 분위기가 다른 거 같다"라고 답했다.
변은지는 "우리 둘 다 예전에 많이 갖고 싶어했었다. 넷째도 당연히 갖고 싶어하는 마음은 알겠는데 난 생각이 바뀌었다. 우리가 좀 아픈 일이 있었잖아. 제일 두려운 게 그거다"라고 유산 사실을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작년 10월 말쯤에 넷째의 소식이 있어 되게 행복했다. 두 번째 산부인과 진료를 보고 집에 온 날 저녁에 갑자기 갈색 혈이 보였다. 그때 인터넷 검색으로 찾아보니 갈색 혈은 괜찮다는 후기들이 많아서 그냥 있었다가 다음 날 아침에... 6주도 안 돼서 그랬다. 심장 소리도 못 들었다"라며 오열했다.
남편은 "제가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이 많이 없다 보니까 그런 모습이 많이 안타까웠다. 얼마나 더 부담이 크고 힘들었을지, 마음이 많이 아팠다"라고 전했다.
변은지는 이내 눈물을 거두고 "저도 딸을 갖고 싶은 마음이 있다. 딸과 쇼핑도 하고 싶고 맛있는 거 먹으러 가고 싶고. 남편이랑 얘기해 봤는데 아직 저희는 어리니까 당장은 생각하지 말고 앞으로 천천히 생각해 보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사진 = MBN '고딩엄빠3' 3회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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