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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셀틱의 아시아 공격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셀틱은 2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영국 글래스고 셀틱 파크에서 펼쳐진 리빙스턴과의 ‘2022-23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SPL) 22라운드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셀틱은 승점 67점(22승 1무 1패)으로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직전 경기에서 후반전에 출전해 셀틱 데뷔전을 치른 오현규는 이날도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셀틱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조타, 후루하시 쿄고, 마에다 다이젠으로 쓰리톱을 구성해 선발 출전시켰다.
선제골은 전반 29분에 터졌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테일러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4분 뒤에는 리빙스턴 수비수가 걷어낸 볼이 다이젠의 몸에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향했다. 마지막골은 후루하시가 터트렸다. 후루하시는 전반 추가시간 역습 상황에서 수비수를 제친 후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오현규는 후반 30분 후루하시를 대신해 투입되며 홈 데뷔전을 치렀다. 전방에서 활발함 움직임을 가져간 오현규는 득점 기회도 잡았다.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가 올라왔고 오현규가 득점을 위해 침투를 했으나 슈팅까지는 이어지지 않았다.
한일 공격수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오현규가 적응을 하며 출전 시간을 조금씩 늘려가는 사이 후루하시와 마에다는 득점을 터트렸다. 특히 후루하시는 리그 17호골로 득점 단독 선두에 올랐다. 마에다도 22경기에 나서며 6골을 기록했다.
당분간은 후루하시와 마에다가 선발로 나서고 오현규가 백업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후루하시는 골 결정력과 드리블 기술, 마에다는 활동량이라는 각자의 장점을 발휘하고 있다. 주전 자리 차지가 쉬운 상황은 아니지만 오현규도 위협적인 움직임을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기에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후루하시 쿄고와 마에다 다이젠.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셀틱]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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