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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리버풀의 스타이자 토트넘에서도 활약한 경험을 가진 미드필더 대니 머피가 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을 '맹비난'했다.
그는 어떤 이유로 분노했을까.
바로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부상 때문이다. 지난 29일 맨유는 FA컵 32강에서 레딩을 3-1로 꺾었다. 하지만 승리의 기쁨도 잠시 에릭센의 장기 부상 소식이 전해졌다.
에릭센은 레딩의 앤디 캐롤에 살인 태클을 당하며 발목 부상을 입었다. 에릭센은 최소 4월, 최대 5월까지 그라운드에 나설 수 없게 됐다.
이에 소속팀 감독이자 스승인 텐 하흐 감독은 당연히 불편한 심정을 표출할 수 있다. 하지만 머피에게는 이런 모습이 불만이었던 것이다. 경기 중에 일어날 수 있는 일에 대해 너무 과민하게 반응한다는 논리다.
그는 영국의 '토크스포츠'를 통해 "텐 하흐는 그만 징징대라. 징징거리는 것처럼 들릴 뿐이다. 앞으로 더욱 가혹한 일이 벌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머피는 "당신은 지금 프리미어리그에 있다. 그 어느 때보다도 선수들이 보호받는 세상에 있다. 살인 태클로 인한 심각한 부상을 거의 보지 못하는 시대다. 매우 드문 일이 됐다. 과거처럼 폭력적인 시대로 돌아가자는 말이 아니다. 지금 시대에 선수 보호가 더 잘되고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에릭센 부상은) 단지 축구의 한 부분이고 결과인데 왜 당신이 나서서 그것에 대해 징징거리는지 모르겠다. 당신은 맨유에서 일하고 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라"고 비판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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