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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데일리스타는 최근 ‘이달의 클럽 MVP 부상으로 생선을 받은 전 프리미어리그 스타’라는 기사를 내보냈다.
‘비운의 주인공(?)’은 레알 소시에다드의 알렉산더 쇨로트이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1909년 창단한 스페인 라 리가 리그의 명문 팀이다. 그런데 어떻게 MVP부상으로 죽은 생선을 줬을까?
노르웨이 국가대표 출신인 쇨로트는 EPL 크리스탈 팰리스, 독일 라이프치히를 거쳐 지금은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활약중인 공격수이다.
쇨로트는 지난 달 소시에다드의 4경기에서 3골을 터뜨려 클럽이 1위 바르셀로나, 2위 레알 마드리드에 이어 3위로 끌러올린 수훈갑이다. 그에게 월간 MVP가 주어지는 것은 당연했다.
레알 소시에다드가 생선으로 부상을 준 이유는 ‘전통(?)’ 때문일 수 있다.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아스널에서 뛰고 있는 마르틴 외데고르도 2019년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임대생활을 할 때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했는데 바로 생선을 받은 적이 있다.
두 사람의 공통점은 노르웨이 출신이라는 점이다. 아마도 스칸디나비아 반도에서 출생한 두 사람을 위해서 노르웨이에서 많이 잡히는 생선을 일부러 선물로 준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고향의 선물'인 셈이다.
당시 외데고르는 이상하게 생긴 길다란 생선을 들고 있었는데 팬들은 이것을 놓치지 않고 사진을 찍었다. 외데고르도는 어쩔 줄 몰라하는 어색한 포즈를 취했는데 이것은 아직도 팬들사이에 회자되고 있다.
하지만 쇨로트는 이미 이 기괴한 부상에 대해서 알고 있었던 듯 생선을 들고 유쾌한 포즈를 취했다고 언론은 전했다. 특히 부상을 시상한 사람은 세프라고 한다.
팬들은 이 사진을 보고 트위터에서 솔르로스를 놀리기 시작했다. 한 팬은 “가장 가치 있는 생선”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팬은“그가 그것으로 생선 파이를 만들었다고 생각하세요?”라고 되묻기도 했다.
한편 쇨로트는 크리스탈 팰리스 팬들이라면 누구나 아는 선수이다. 2018년 그는 900만 파운드를 받고 크리스탈 팰리스에 입단했지만 2020년 팀을 떠날 때까지 리그 16경기에서 한골도 넣지 못했다. 컵 대회 포함 20경기에서 한 골을 터뜨렸다.
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팀은 그를 독일 2020년 RB 라이프치히로 보냈다. 라이프치히에서 30경기에서 5골을 넣으며 부활조짐을 보이자 2021년 소시에다드로 임대로 보냈다.
레알 소시에다드서 쇨로트는 다시 득점력을 되찾았다. 지난 시즌 32경기에서 4골을 터뜨렸고 올 시즌에서는 지난 1월에만 4경기에서 3골을 터뜨렸다.
[사진=레알 소시에다드 소셜 미디어]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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