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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김민재(나폴리) '신드롬'이다.
김민재는 올 시즌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에서 이탈리아 나폴리로 이적했다. 이적료는 고작 1800만 유로(242억원). 김민재가 경쟁력을 입증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그는 단번에 세리에A 최고 수비수 중 하나로 이름을 올렸다. 김민재가 버티고 있는 나폴리는 압도적 리그 1위를 달렸고, 우승 확률이 99%다.
33년 만에 우승에 가까워진 나폴리. 그 중심의 김민재. 그에 대한 유럽의 관심이 뜨거워졌다. 레알 마드리드, 파리 생제르맹,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유벤투스까지 세계적 명가들과 연결됐다는 보도가 줄을 이었다.
자연스럽게 김민재의 몸값은 폭등했다. 나폴리는 김민재를 바이아웃 6500만 파운드(994억원)으로 묶어 놓으려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 이 정도로는 모자라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현지 언론들은 김민재의 몸값이 우승 프리미엄을 더한다면 1억 유로(1343억원)까지 뛰어오를 것이라 전망한다.
싼 가격에 데려와 최고의 활약을 펼쳤고, 나폴리는 리그 1위를 달리고 있으며, 몸값이 폭등해 수많은 클럽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김민재. 나폴리와 김민재는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나폴리 신드롬에는 또 한 명의 선수가 존재한다. 김민재와 '소름 돋게' 닮은 행보를 보이고 있는 김민재 동료, 바로 윙어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다.
그는 올 시즌 조지아의 디나모 바투미에서 이적해 나폴리 유니폼을 입었다. 크바라츠헬리아의 이적료는 1000만 유로(140억원)에 불과했다. 그런데 그는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크바라츠헬리아 역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는데 오래 걸리지 않았다.
그는 현재 10골로 세리에A 득점 4위, 9도움으로 도움 1위다. 이런 크바라츠헬리아에게 리버풀, 첼시 등 명문 클럽들이 유혹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 22세의 젊은 나이는 그의 몸값을 더욱 높였다. 현지 언론들은 크바라츠헬리아의 몸값이 현재 8600만 파운드(1346억원)까지 올랐다고 평가했다.
이런 김민재와 크바라츠헬리아의 비슷한 행보를 이탈리아의 'Corriere dello sport'가 집중 조명했다.
이 매체는 "다른 클럽들은 크바라츠헬리아의 경쟁력을 믿지 않았다. 하지만 나폴리는 달랐다. 나폴리는 절대 주저하지 않았다. 아주 낮은 가격, 구단 입장에서는 완벽한 거래를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크바라츠헬리아 역시 최선을 선택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매체는 "지금 크바라츠헬리아의 가격은 얼마인가. 몸값이 너무 올랐다. 크바라츠헬리아를 사려는 구단은 나폴리 역대 최고 이적료를 내야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민재에 대해서도 "모두를 놀라게 하는 역할을 해냈다. 김민재 역시 나폴리의 투자에 제대로 보답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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