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일본 '데일리 스포츠'는 19일 일본 미야자키에서 일본 WBC 대표팀의 캠프에 참여하고 있는 다르빗슈 유와 인터뷰를 전하면서, 한국과 맞대결에 선발 등판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일본은 지난 17일부터 미야자키에서 WBC 대표팀 선수들을 소집해 훈련을 진행 중이다. 일본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 스즈키 세이야(시카고 컵스), 라스 눗바(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 레드삭스) 등 메이저리거들이 대표팀 캠프에 합류하지 못했다. '보험' 문제로 인해 WBC 조직위원회가 메이저리거들의 대표팀 조기 합류를 거부한 까닭.
다만 다르빗슈는 예외로 미야자키 캠프에 합류했다. 지난 2009년 WBC 이후 14년 만에 대표팀에 승선한 다르빗슈는 지난달 개인 SNS를 통해 "나는 미야자키 캠프 첫날부터 합류한다. 조기 합류가 어려운 것은 맞지만, 나는 베테랑이기 때문에 샌디에이고에서 융통성을 발휘해 줬다"고 밝혔고, 지난 17일부터 미야자키에서 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훈련에 임하고 있다.
현재 다르빗슈는 오는 3월 10일 일본 도쿄돔에서 진행되는 한국과 1라운드 맞대결에 등판할 가능성이 유력하다. 당초 일본 언론에서는 오타니가 한국전에 나설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지만, 쿠리야마 히데키 감독은 미야자키에 도착한 뒤 발 빠르게 선발을 정하겠다는 뜻을 드러냈고, 한국전은 다르빗슈로 굳혀지는 분위기다.
다르빗슈는 "오늘(19일)도 미팅이 있고, 내일(20일)도 하루 휴식을 취하기 때문에 감독님과 이야기를 할 예정"이라며 선발 등판 날짜에 대해서는 "정보가 새면 안 된다. 취재진분들도 협조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을 아꼈다. 하지만 '데일리 스포츠'는 "3월 9일 중국과 개막전에는 오타니, 10일 한국전에 다르빗슈가 등판할 가능성이 농후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르빗슈는 현재 아시아인 최고의 투수로 불린다. 다르빗슈는 일본프로야구에서 7시즌 동안 167경기에 출전해 93승 38패 1홀드 평균자책점 1.99를 기록한 뒤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텍사스 레인저스와 LA 다저스, 시카고 컵스를 거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며 10시즌 동안 95승 75패 평균자책점 3.50을 기록 중.
다르빗슈는 지난해 30경기에서 194⅓이닝을 소화, 16승 8패 평균자책점 3.10으로 커리어하이에 버금가는 시즌을 보냈다. 그리고 최근 샌디에이고와 6년 총액 1억 800만 달러(약 1404억원)의 재계약을 맺는데 성공했다. 개인 통산 189승을 기록 중인 다르빗슈는 앞으로 11승만 더 추가하면 미·일 통산 200승을 달성하게 된다.
[일본 WBC 대표팀 캠프에서 불펜 투구에 임하고 있는 다르빗슈 유. 사진 = 사무라이재팬 홈페이지 캡처]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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