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성골’ 미드필더 올리버 스킵에 대한 영국 매체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그는 한때 방출 대상으로 거론됐지만 최근 들어 부쩍 빠르게 구단 내 입지를 확보하는 모양새다.
현지시간 27일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스킵이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빈자리를 메우는 위치가 됐다”며 “스킵이 토트넘의 문제를 해결했다”고 평가했다.
앞서 현지시간 지난 26일 토트넘은 첼시와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25차전 홈경기를 치렀다. 이날 스킵은 선발 출전해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그는 벤탄쿠르의 부상으로 출전 기회를 잡은 상황이었다.
스킵은 후반 1분 중거리 슛으로 첼시의 골망을 흔들며 첫 골을 선점했다. 이어 해리 케인이 두 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토트넘은 2대0, 시원한 승리를 거뒀다. 스킵은 지난 19일 치러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24차전에서도 선발 출전해 89분간 활약을 펼쳤다. 토트넘은 이 경기에서도 2대0으로 이겼다.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스킵을 두고 영국 매체들은 여러 긍정적인 전망을 쏟아내고 있다. 스카이스포츠는 “스킵은 언제나 ‘상대적으로 좀 잘하는 대체재’로만 여겨졌다”면서 “이제 스킵은 토트넘의 차기 주장으로 거론되기까지 하는 위치로 올라왔다”고 썼다.
스킵은 토트넘 유스 출신이다. 지난 2016년 U-18팀과 계약을 맺었고, U-23팀을 거쳐 지난 2018년 여름 1군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이후 노리치 시티 임대를 거쳐 지난 2021년 여름 토트넘에 복귀했다.
토트넘의 ‘성골 유망주’였지만 부침이 컸다. 지난 시즌엔 부상으로 시즌 절반을 고스란히 날렸고, 올시즌 들어서도 좀처럼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눈에 들지 못했다. 방출설도 꾸준히 흘러나왔다.
전환점이 된 건 현지시간 지난 14일 이탈리아 세리에A AC 밀란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전이었다. 당시 토트넘은 1대0으로 졌지만, 스킵은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하며 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당시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토트넘 수석코치는 “스킵이 보여준 활약에 매우 만족한다”며 “덕분에 앞으로의 경기를 앞두고도 한층 안심할 수 있게 됐다”고 후한 평가를 내렸다.
그는 “올시즌 남은 경기들을 스킵과 사르, 호이비에르까지 3명의 미드필더로 마무리해야 하는 것도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앞으로도 스킵에게 더 기회가 갈 것임을 시사하기도 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