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오키나와(일본) 박승환 기자] "오키나와 첫 시작이 좋다"
롯데 자이언츠는 28일 일본 오키나와현 온나손의 아카마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연습경기에서 6-3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롯데는 올해 '플레잉코치'로 활약할 정태승 코치가 오랜만에 선 마운드에서 승리 투수가 됐고, 타석에서는 윤동희가 2안타 1타점 1도루 1득점, 4번 타자로 출격한 한동희가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하며 역전승의 주인공 역할을 해냈다.
선취점은 삼성이 먼저 뽑았다. 롯데는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정성종이 2회 김태훈과 김헌곤에게 연속 안타로 선취점을 내준 뒤 급격하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연거푸 3볼넷을 내주는 등 2회에만 3점을 내줬다. 하지만 3회초 공격에서 윤동희의 적시타와 안권수의 땅볼로 2점을 만들어내며 2-3으로 추격에 나섰다.
경기 흐름은 중반에 완전히 바뀌었다. 롯데는 6회초 윤동희와 김민석의 연속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 3루 찬스를 잡았다. 이때 김민석이 2루로 스타트를 끊자 윤동희가 센스 넘치는 주루 플레이를 통해 홈을 밟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흐름을 탄 롯데는 이호연과 한동희가 1타점 2루타, 고승민이 승기를 잡는 적시타를 터뜨려 6-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롯데는 정태승 코치가 1이닝 무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막고 마운드를 내려간 뒤 이민석(1이닝)과 김진욱(1이닝), 구승민(1이닝), 진승현(1이닝)이 차례로 등판해 실점 없이 경기를 매듭지었다.
래리 서튼 감독은 "며칠 간의 흐린 날씨 이후 오랜만의 좋은 날씨였다. 야구하기 좋은 환경이었다"며 "팀원들이 경기 준비할 때부터 에너지와 열정이 넘쳐서 만족스러웠다"고 말 문을 열었다.
계속해서 사령탑은 "공격에서 활발한 타선을 만들며 점수를 내는 아주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수비도 필요할 때마다 수비에서 제 역할을 해줬다"며 "투수파트에서는 경기 초반 고전했지만, 분위기를 전환시키는데 성공하며 경기를 리드해갔다. 특히 오늘은 어린 선수들이 플레잉 시간도 길었고, 책임감을 갖고 뛰는 멋진을 모습 보여줬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지난 22일 치바롯데 마린스 2군과의 맞대결을 시작으로 롯데는 연습경기에서 2연승을 달렸다. 롯데는 오는 29일 SSG 랜더스와 세 번째 연습경기를 치를 예정. 서튼 감독은 "오키나와 첫 시작이 좋다"고 미소를 지었다.
[롯데 래리 서튼 감독이 28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현 온나손 아카마 볼파크에서 진행된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연습경기에서 6-3으로 승리한 뒤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 = 오키나와(일본)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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