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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 루친스키(35)는 30대 중반의 나이에 메이저리그 복귀에 성공했다. 2022-2023 오프시즌에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1+1년 최대 800만달러(106억원) 계약을 체결했다. 2018년 마이애미 말린스 시절 이후 5년만에 메이저리그로 돌아왔다.
루친스키가 또 한 명의 KBO리그발 메이저리그 역수출 선수가 된 건 역시 NC에서의 빼어난 실적 덕분이다. 루친스키는 NC에서 2019년부터 2022시즌까지 4년간 121경기서 53승36패 평균자책점 3.06으로 맹활약했다.
특히 2020시즌에 19승5패 평균자책점 3.05로 NC의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NC는 지난 2년간 부침을 겪었으나 루친스키는 이 기간 25승을 쓸어담았다.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루친스키는 작년에도 패스트볼 평균 149.1km를 찍었다. 패스트볼과 싱커, 슬라이더, 커브를 거의 비슷한 비율로 구사하며 타자들에게 까다로운 투수로 군림했다. 작년에는 커브 비중을 높여 재미를 봤다.
오클랜드는 루친스키를 선발진 후미에서 활용할 계획이다. 그러나 출발이 좋지 않았다. 2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 호호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2이닝 6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1볼넷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1회 1사 후 크리스 브라이언트에게 높은 패스트볼을 구사하다 선제 솔로포를 맞았고, 이후에도 라이언 맥마흔, 해럴드 카스트로, 엘리아스 디아즈에게 집중타를 맞고 추가 실점했다. 2회에는 콜 터커에게 내준 볼넷이 화근이 됐다. 조나단 다자, 맥마흔에게 안타를 맞고 또 실점했다. 전반적으로 공이 높게 제구 됐다. 오클랜드는 콜로라도에 3-7로 졌다.
루친스키는 메이저리그에서 2014~2015년 LA 에인절스, 2017년 미네소타 트윈스, 2018년 마이애미에서 각각 뛰었다. 41경기서 4승4패4홀드 평균자책점 5.33. KBO리그와 달리 아직 메이저리그에선 성공하지 못한 투수다.
[루친스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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