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김진성 기자]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레스)과 토미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마침내 이강철호에 합류했다.
김하성이 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 땅을 밟았다. 2월에 개인훈련을 위해 미국으로 건너간지 1개월만의 컴백이다. 김하성은 2~3일 서울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야구대표팀 훈련에 합류, 태극마크를 단다.
그에 앞서 에드먼이 아침 일찍 한국에 들어왔다. 어머니가 한국인인 한국계 미국인이다. WBC 규정에 따라 어머니의 국적을 택해 태극마크를 달고 WBC에 나간다. 김하성과 에드먼은 주전 유격수, 주전 2루수로 WBC를 누빈다.
에드먼은 이날 입국하면서 “한국 팬들을 만나 반갑다. 한국대표팀에 합류하게 돼 영광이다. 대표팀의 마이애미행(준결승, 결승 장소)을 희망한다. 한국대표팀의 일원으로서 한국의 많은 승리에 기여하고 싶다”라고 했다.
김하성을 두고서는 “수비에서 팀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했다. 주전 키스톤콤비임을 인식한 상태다. 에드먼은 2021시즌 내셔널리그 2루수 골든글러버를 수상할 정도로 빼어난 수비력을 자랑한다. 김하성은 2022시즌 내셔널리그 유격수 골든글러브 후보에 올랐다.
공교롭게도 야구대표팀이 김하성과 같은 비행기를 탔다. 본래 야구대표팀은 이날 아침에 전원 입국할 예정이었으나 투손공항에서 LA로 향하는 비행기 1대가 기체결함으로 출발하지 못했다. 이 비행기에 탑승한 이강철 감독을 비롯한 몇몇 코치, 선수, KBO 관계자들이 이날 오후에 입국했다. 투손에서 또 다른 비행기로 무사히 이동한 대표팀 구성원들은 이날 오전에 인천공항 1~2터미널을 통해 분산 입국했다. KBO에 따르면 대표팀은 투손에서 출발한 뒤 약 35~40시간만에 전원 한국 땅을 밟았다.
김하성은 "나보다 더 잘하는 선수가 그렇게 얘기해주니까 고맙다. 같이 최선을 다해서 대회를 준비하면 좋겠다. 잘해서 다시 미국에 가야 한다. 미국까지 꼭 가고 싶다"라고 했따. 이정후는 "어릴때 내야수를 해봐서 센터라인 내야의 중요성을 안다. 메이저리그에서 인정받는 두 사람이 키스톤콤비라서 든든하다"라고 했다.
이로써 야구대표팀은 귀국 생난리 끝에 극적으로 완전체를 이뤘다. 2일 오후에 고척스카이돔에서 자체 훈련을 갖는다. 3일에는 훈련 후 18시부터 SSG 2군과 연습경기를 갖는다. WBC 규정상 김하성과 에드먼, 두 메이저리거는 오사카 연습경기부터 출전 가능하다. 이날 오전 만난 박세웅은 “아마 SSG전에 대표팀 모든 투수가 던질 것 같다”라고 했다.
대표팀은 4일 오후에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일본 오사카로 이동한다. 5일 오사카돔에서 훈련한 뒤 6~7일에 오사카돔에서 오릭스 버팔로스, 한신 타이거즈와 연습경기를 갖는다. 8일 도쿄돔에 입성, 연습을 가진 뒤 9일 정오에 호주와 WBC 1라운드 B조 개막전을 치른다.
[김하성(위)과 에드먼(가운데), 야구대표팀(아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인천공항 김진성 기자kkoma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