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오사카(일본) 박승환 기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소형준이 첫 공식 평가전에서 2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마우드를 내려갔다.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한 것도 컸지만, 내용도 아쉬움이 남았다.
소형준은 6일 일본 오사카의 교세라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와 첫 공식 평가전에 선발 등판해 1⅓이닝 동안 투구수 23구, 3피안타 3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이날 한국 대표팀은 토미 에드먼(2루수)-김하성(3루수)-이정후(중견수)-김현수(좌익수)-박병호(1루수)-강백호(지명타자)-양의지(포수)-나성범(우익수)-오지환(유격수) 순으로 출전, 소형준이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해 일본시리즈 '우승' 타이틀을 손에 넣은 오릭스는 1군이 아닌 1.5군급으로 타순을 구성했다. 소형준은 노구치 토모야(유격수)-아다치 료이치(2루수)-스기사와 류(중견수)-톤구 유마(1루수)-나이토 호(지명타자)-키타 료토(우익수)-와카츠키 켄야(포수)-이테다 료마(좌익수)-야마아시 타츠야(3루수)와 맞붙었다.
평가전이기 때문에 결과의 큰 의미는 없었지만, 내용도 조금은 아쉬웠다. 소형준은 1회 시작부터 선두타자 노구치 토모야에게 안타를 맞으며 경기를 출발했다. 이후 아다치 료이치와 스기사와 류를 연달아 2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아웃카운트를 쌓았으나, 4번 타자 톤구 유마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선취점을 내줬다.
첫 실점을 기록한 뒤 소형준은 유마의 대주자에게 도루를 허용하며 다시 한번 실점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나이토 호를 투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지었다.
1회 큰 위기를 넘겼으나, 소형준은 2회를 채우지 못했다. 소형준은 2회말 선두타자 기타 료토에게 우익 선상으로 빠지는 2루타를 맞아 또 위기에 봉착했다. 이후 와카츠키 켄야를 유격수 땅볼로 묶었으나, 이케다 료마의 유격수 땅볼성 타구에 오지환의 아쉬운 수비가 발생하면서 모든 주자가 살아나갔다.
위기 상황에서 다시 오지환은 소형준을 돕지 못했다. 소형준은 1사 1, 3루에서 야마아시 타츠야에게 유격수 방면으로 땅볼을 유도해냈다. 그러나 이때 오지환이 공을 잡았다가 놓치면서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그리고 한국 벤치는 마운드 교체를 단행했다.
한국은 급한 불을 끄기 위해 김광현을 투입했지만, 김광현은 등판과 동시에 노구치에게 중견수 방면에 안타를 내주면서 소형준의 실점은 3실점째가 됐다. 다행히 이때 타자 주자를 2루에서 저격, 후속타자 아다치 료이치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한국은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선발투수 소형준이 6일 오전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진행된 WBC 한국대표팀과 오릭스 버팔로스의 경기 1회말 실점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 = 오사카(일본)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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