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2023시즌 삼성의 1~3선발 자리는 견고하다. 외국인 '원투 펀치' 데이비드 뷰캐넌, 알버트 수아레즈, 그리고 토종 에이스 원태인까지 확정이다.
이제 남은 두 자리를 어떻게 채우느냐가 관건이다.
일단 4선발 자리는 백정현의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2021시즌 14승 5패 평균자책점 2.63으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만든 백정현은 그해 FA 자격을 얻어 4년 총액 38억원에 잔류했다.
하지만 2022시즌을 앞두고 코로나19와 부상이 겹치면서 제대로 준비를 하지 못했다. 결국 24경기 4승 13패 평균자책점 5.27로 부진했다.
올 시즌은 지난해의 부진을 만회해야 한다. 삼성으로서는 백정현이 다시 두 자릿 수 승수를 올려준다면 마운드 고민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을 전망이다.
그리고 5선발. 후보들이 많다. 양창섭, 허윤동, 장필준, 황동재 등이 오키나와에서 경쟁을 하고 있다.
이 선수들은 지난 시즌에도 선발 자리를 놓고 경쟁을 했다. 하지만 확고하게 한 자리를 꿰찬 선수는 없었다. 특히 황동재는 팔꿈치 통증으로 조기 귀국했다.
지난 6일 4선발 유력 후보인 백정현과 5선발 경쟁 중인 백정현이 마운드에 올랐다. SSG를 상대했다.
장핀준이 선발로 나섰다. 3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1실점 투구를 했다. 1회에 모두 21개의 공을 던졌고 최고 147km를 찍었다. 2회에는 15개의 공을 던지며 최고 144km를 기록했다. 3회 최고 144km의 구속과 함게 14개를 던지면서 투구 컨디션을 점검했다.
백정현은 4회에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백정현은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하기도 했지만 4회에 볼넷만 두 개를 내주고 2루타 등 장타를 허용하는 등 흔들렸다. 그래도 나머지 2이닝에선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고 내려왔다. 3이닝 1피안타 2볼넷 2탈삼진 4실점(2자책점) 투구를 했다.
허윤동은 7회 세 번째 투수로 올라와 2이닝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들의 공을 받은 강민호는 냉철한 평가를 내렸다. 강민호는 "아직까지는 미흡하다고 생각한다. 경기 끝나고도 지적했다. 이렇게 해서는 상대팀을 이기기에는 버거울 것 같다. 조금 더 노력했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고 설명했다.
좋았던 점은 없었을까. 강민호는 단호하게 고개를 저었다.
강민호는 "좋았던 점이 하나도 없었다"고 선을 그은 뒤 "본인들은 열심히 노력 했을 것이다. 아직 자신들의 페이스가 올라오지 않았을 수도 있다. 우리 팀 4, 5선발이 약하다. 이 친구들이 메워줘야 한다. 그런데 마음을 더 독하게 먹고 준비를 해야할 것 같다. 더 강한 공을 던져서 팀을 이끌어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강민호(위), 백정현-장필준-양창섭-허윤동(왼쪽부터). 사진=마이데일리DB]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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