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한화는 7일 일본 오키나와현 고친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연습경기서 9-4로 승리했다. 지난 3일 SSG, 5일 롯데전에 이어 3연승 행진이다.
8일 삼성전을 끝으로 오키나와 캠프가 마무리된다.
이날 경기는 초반부터 한화의 화력이 폭발했다. 장단 12안타가 터졌다. 이진영이 3안타 2득점, 채은성, 장진혁, 문현빈이 멀티히트를 뽑아냈다. 외국인 타자 오그레디는 연습경기 첫 홈런을 작렬시켰다. 홈런 포함 2안타로 힘을 보탰다.
선발투수 페냐는 최고 구속 151km에 달하는 빠른 공을 자랑하며 3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 막았다. 이어 올라온 장민재(3이닝 무실점), 이태양(2이닝 1실점), 강재민(1이닝 3실점)이 차례로 등판하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한화는 문현빈(2루수)-김태연(1루수)-채은성(지명타자)-브라이언 오그레디(좌익수)-노시환(3루수)-이진영(우익수)-장진혁(중견수)-박상언(포수)-오선진(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KIA는 좌완 신인 윤영철을 선발투수로 내세웠고 김도영(3루수)-김호령(중견수)-김석환(좌익수)-황대인(1루수)-변우혁(지명타자)-이우성(우익수)-김규성(유격수)-주효상(포수)-홍종표(2루수)로 짜여진 선발 라인업을 내놨다.
한화는 2회말 1사 1,3루 찬스에서 장진혁의 우전 적시 2루타가 터졌고 박상언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도 나왔다. 3회말 2사 1루에서는 오그레디의 우월 2점홈런으로 4-0 리드를 잡았다.
한화가 쐐기를 박은 순간은 바로 4회말 공격이었다. 무려 5점을 올렸다. 무사 1,2루 찬스에서 오선진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한 한화는 계속해서 두들겼다. 문현빈의 적시타, 김태연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채은성의 우중간 적시 2루타, 오그레디의 우전 적시타까지 연이어 터지면서 9-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KIA는 7회초 이우성의 솔로홈런, 9회초 변우혁의 2점홈런, 김규성의 우월 솔로홈런으로 4점을 만회했지만 이미 벌어진 점수차를 극복하기엔 부족했다.
경기 후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도 만족감을 표했다. 수베로 감독은 "또 좋은 경기 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페냐부터 장민재, 이어진 투수들 모두 좋은 투구 보여줬다. 안타, 출루 숫자보다 그 과정이 시즌 전인데도 끈질기고 실속 있어 의미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박수를 보냈다.
[한화 선수들이 7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현 고친다 구장에서 진행된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연습경기에서 9-4로 승리한 뒤 환호하고 있다(위), 수베로 감독. 사진=오키나와(일본)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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