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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토트넘의 분위기가 최악으로 흘러가고 있다.
토트넘은 지난 19일(한국시간) 영국 사우샘프턴의 세인츠 메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사우샘프턴과의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에서 3-3으로 비겼다. 승점 1점 추가에 그친 토트넘은 승점 49점(15승 4무 9패)이 됐다.
허탈한 무승부다. 토트넘은 전반 막판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페드로 포로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실점을 했지만 해리 케인과 이반 페리시치의 연속골로 스코어는 3-1이 됐다. 두 골 차로 점수를 벌려 승리가 예상됐다.
하지만 후반 32분 시오 월콧에게 추격골을 허용했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교체 투입된 파페 사르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반칙을 하며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제임스 워드 프라우스는 정확한 킥으로 득점에 성공했고 경기는 무승부로 끝이 났다.
경기 후 콘테 감독은 선수단을 강하게 비판했다. 콘테 감독은 “팀에는 이기적인 선수들이 있다. 현재 토트넘은 팀도 아니다. 선수들은 압박과 스트레스 아래서 경기하는 걸 원하지 않고 있다. 이것이 20년 동안 우승이 없는 이유다. 정말 화가 난다”라며 강도 높게 선수단을 질책했다.
콘테 감독은 이번 시즌이 끝나면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된다. 1년 연장 옵션 조항이 있지만 토트넘과 콘테 감독 모두 이별을 택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콘테 감독은 그동안 팀을 떠날 수 있다는 내용과 토트넘의 스쿼드에 대한 불만을 자주 표출했다.
결국 선수들도 분노했다. 20일 영국 ‘가디언’은 “이제 토트넘 선수들은 콘테 감독이 언제 팀을 떠나는지에만 관심이 있다. 일부 선수들은 이번 시즌 이후가 아닌 지금 당장 콘테 감독이 사퇴하길 바라고 있다”며 분열이 일어난 내부 상황을 전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토트넘vs사우샘프턴 경기 모습.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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