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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마크 쿠쿠렐라(24·첼시)는 엔소 페르난데스(22·첼시)와 같은 팀에서 뛰게 될 줄 몰랐다.
쿠쿠렐라는 22일(한국시간)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과 인터뷰하며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내 친구들이 뛰는 경기를 다 챙겨봤다. (브라이튼 시절 동료인) 알렉시스 맥알리스터의 아르헨티나 경기도 시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르헨티나 경기를 보면서 ‘저기 24번은 누구야? 엄청 잘한다’라고 감탄했다. 그 선수가 어느 팀에서 뛰는지도 몰랐다. 곧바로 휴대폰으로 검색해 봤다”면서 “그 후에도 아르헨티나 경기를 더 챙겨보고 ‘24번 진짜 잘한다’고 생각했다. 그 선수다 최근 첼시로 왔다”고 덧붙였다.
쿠쿠렐라가 언급한 ‘아르헨티나 24번’은 엔소다. 엔소는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 직전인 9월에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신예다. 9월과 11월에 친선 A매치 3경기를 치르고 카타르 월드컵 대표팀에 승선했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의 7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조별리그에서는 교체 출전했으나, 토너먼트 4경기 모두 풀타임 소화했다. 가치가 점점 높아진 것이다. 또한 7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해 카타르 월드컵 베스트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엔소는 카타르 월드컵 직후 포르투갈 벤피카를 떠나 잉글랜드 첼시로 이적했다. 첼시가 지출한 이적료는 약 1,600억 원에 달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대 최고 이적료를 경신했다. 이전까지 가장 비싼 이적료는 잭 그릴리쉬(맨체스터 시티)의 1,520억 원이었다.
쿠쿠렐라는 “엔소가 첼시로 왔을 때 ‘월드컵 때 네가 뛴 경기 다 봤어’라고 말했다”며 “엔소와 바비큐 파티를 하기로 했다. 엔소는 어리고 재능 넘치며 똑똑한 친구다. 첼시는 정말 대단한 선수를 영입했다”며 엔소와 함께한 소감을 들려줬다.
[카타르 월드컵 시상식의 엔소.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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