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 심혜진 기자] WBC를 마치고 돌아온 원태인이 첫 시범경기 등판서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다. 몸상태에 문제가 없음을 알렸다.
원태인은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히어로즈와 시범경기서 4이닝 5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안타도 볼넷도 하나 없는 퍼펙트였다.
WBC 대회에서 많은 공을 뿌리고 돌아온 원태인이다. 평가전 포함 4경기서 총 108구를 던졌다. 귀국 후 휴식을 취했고, 지난 18일 팀에 합류했다.
그리고 이날 첫 시범경기 등판에 나섰다. 완벽투였다.
원태인은 팀이 6-5로 앞선 4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임지열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운 원태인은 김혜성과 임병욱을 연속 삼진으로 잡아냈다. 5회도 깔끔했다. 이정후를 1루 땅볼로 막은 뒤 러셀을 우익수 뜬공, 김태진을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원태인은 계속해서 좋은 공을 뿌렸다. 6회에는 모두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당초 원태인은 50구를 던질 예정이었다. 3이닝을 소화하는데 35개 밖에 던지지 않아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여전히 공에 힘이 있었다. 김수환을 삼진, 김주형을 낫아웃, 박주홍을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임무를 완수했다.
원태인이 더그아웃으로 향하자 3루 측 삼성 팬들은 기립박수로 그의 복귀를 환영했다.
총 투구수는 44개. 최고 148km 직구(19개), 커브(3개), 슬라이더(13개), 체인지업(9개)를 섞어 던지며 키움 타선을 막아냈다.
이날 경기 중계를 맡은 이대형 SPOTV 해설위원은 "말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편안한 투구를 펼쳤다. 뭐 하나 부족한 것이 없다. 완벽한 구종과 제구를 보였다. 완투까지 갈 페이스였다"고 호평했다.
[원태인. 사진=마이데일리DB]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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