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영화
'렌필드'는 불멸의 꼰대 직장상사 ‘드라큘라’에게 취업사기를 당해 슈퍼 을(乙) 종신계약에 묶인 직속비서 ‘렌필드’의 퇴사를 향한 눈물없이 볼 수 없는 청불 코미디 킬링 액션.
그를 자신의 집사로 점 찍으며 흡족해하는 ‘드라큘라’(니콜라스 케이지)의 검은 속내가 가득 담긴 종신계약은 무려 90년이 지나도록 드라큘라 직속비서 ‘렌필드’를 꼭 붙잡고 놔주지 않아 웃음을 자아낸다.
특히 그의 상황을 대변하듯 라디오헤드(Radiohead)의 Creep이 흘러나와 그야말로 짠내 나는 웃픈 분위기가 연출돼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코믹함에 기대를 더한다. 매일 같이 퇴사를 꿈꾸는 ‘렌필드’와 그를 절대 놓아줄 생각이 없는 ‘드라큘라’의 관계성에서 오는 환장의 티키타카는 시종일관 예고편을 가득 채우며 눈길을 끈다.
이어 24시간 밤낮 없는 ‘드라큘라’의 심부름에 잔뜩 찌들어 버린 ‘렌필드’는 어느 날 자신의 인생을 뒤바꿀 팩폭러 경찰 ‘레베카’(아콰피나)를 만나게 된다. ‘렌필드’는 ‘드라큘라’의 신선한 제물을 찾던 중 어떨결에 괴한들로부터 모두를 구한 ‘영웅’이 되어 버리고, 묘한 쾌감과 함께 비로소 퇴사 의지를 불태우며 각성하게 된다.
‘렌필드’의 상황을 알게 된 팩폭러 경찰 ‘레베카’는 “자유를 얻으려면 맞서 싸워야 돼!” 라며 ‘드라큘라’가 잡아먹을 사람도 갖다 바치고, 그의 망토를 드라이크리닝까지 해서 대령하는 ‘렌필드’에게 특별한 용기를 불어넣는다.
이에 ‘렌필드’ 역시 “더는 이런 갑질을 참지 않을거에요! 난 행복할 자격이 있어요!”라며 ‘드라큘라’에게 맞서는 장면들이 담겼다. 현실을 자각한 ‘렌필드’가 취업사기급 종신계약에서 탈출하고자 결심하면서 본격적인 킬링 액션 역시 펼쳐진다.
평생 부려먹을 수 있는 집사가 자신에게 벗어나려 하자 ‘드라큘라’는 자신을 배신한 대가로 죽음의 군대를 풀어 ‘렌필드’가 아끼는 모든 이들에게 고통을 주기로 결심한 것. 불멸만큼이나 강력한 전지전능함을 자랑하는 ‘드라큘라’와 그에게 받은 특별한 능력으로 이에 못지않게 맞서는 ‘렌필드’가 펼치는 피의 대결은 ‘청불 킬링 액션’에 걸맞게 강렬하고 화끈한 액션의 진가를 톡톡히 드러낸다.
'렌필드'는 K-직장인의 스트레스를 완전히 날려버릴 초특급 웃음과 액션으로 극장가 점령에 나선다. 4월 19일 개봉.
[사진 = UPI]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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