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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곽경훈 기자] "야! 왜 이야기를 안 하냐고?" 최태웅 감독이 단단히 화났다!
대한항공이 1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진행된 '2022~2023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챔피언 결정전에서 세트 스코어 3-0(25-20 25-22 25-22)으로 승리했다.
5전 3선승제에서 2연승을 거둔 대한항공은 3년 연속 통합 우승에 한 걸음 다가섰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벼랑끝에 몰렸다. 3차전이 현대캐피탈 홈인 천안유관순 체육관에서 벌어지기에 홈의 이점을 살려 반격을 해야 한다.
1세트를 내준 현대캐피탈은 2세트 반격을 준비했다. 하지만 공격을 하면서 호흡이 맞지 않아 김명관과 오레올이 충돌을 했다. 그 후 다시 넘어온 볼을 넘기기 위해서 몸을 던지던 김명관과 리베로 박경민이 충돌했다.
보다 못한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은 선수들에게 "애들아! 말을 하면서 경기를 해! 소통을 하라고! 소통을"이라고 크게 외쳤다.
2세트 전열을 가다듬은 현대캐피탈은 반격을 시도했지만 대한항공의 공격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3세트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을 앞세워 리드를 가져 왔지만 대한항공의 뒷심에 고개를 숙여야 했다.
대한항공은 링컨이 24득점, 곽승석이 11득점, 정지석이 9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이 16득점, 오레올이 6득점을 올렸지만 팀의 패배를 막기에는 부족했다.
▲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이 선수들에게 소통을 하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다.
▲ 공격과 수비에서 사인이 맞지 않아 충돌하는 현대캐피탈 선수들.
▲ 셧아웃 패배한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과 선수들이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한국전력과의 플레이오프부터 하루 간격으로 경기를 치른 현대캐피탈은 선수들의 움직임이 무거워 보였다.
지난 시즌까지 챔피언결전전에서 1,2차전을 연속으로 잡은 팀이 정상에 오른 확률은 100%이다.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이 사인이 맞지 않아 충돌하는 선수들을 보며 안타까워 하고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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