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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나폴리가 33년 만에 세리에A 우승을 차지하는 것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AC밀란에 대패를 당했다.
나폴리는 3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 디에고아르만도마라도나스타디움에서 열린 AC밀란과의 2022-23시즌 세리에A 28라운드에서 0-4 대패를 당했다. 나폴리는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실점을 허용하며 충격적인 패배를 기록했다.
이탈리아 매체 투토나폴리 등은 나폴리와 AC밀란전을 앞두고 나폴리 시내 분위기를 소개했다. 나폴리 시내에는 김민재의 사진과 함께 스쿠테도에 숫자 3이 새겨진 현수막이 눈길을 끌었다. 나폴리의 수비를 이끄는 김민재는 등번호 3번을 달고 활약 중인 가운데 나폴리는 통산 3번째 세리에A 우승을 노리고 있다. 투토나폴리는 '나폴리가 세리에A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 수학적인 계산을 할 필요가 없어질 상황을 시즌 초반에는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나폴리는 세리에A 선두를 질주하고 있지만 AC밀란전 충격패로 분위기가 꺾이게 됐다. AC밀란은 나폴리전에서 전반 17분 레앙이 수비 뒷공간을 침투해 페널티에어리어에서 오른발 로빙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어 전반 25분에는 김민재가 AC밀란 공격수 지루와의 공중볼 경합을 이겨내고 헤더로 걷어낸 볼을 디아즈가 페널티에어리어 한복판에서 이어받아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트렸다. AC밀란의 살레마키어스는 후반 22분 나폴리의 크바라츠헬리아, 로보트카, 김민재, 라흐마니를 드리블 돌파로 잇달아 제친 후 페널티에어리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팀의 4번째 골을 터트리기도 했다.
AC밀란전 이후 유로스포르트 이탈리아는 김민재의 활약에 대해 '재앙이었다. 레앙의 득점 상황에서 위치가 좋지 못했다. 이상할 만큼 불안정했다. 살레마키어스에게 너무 쉽게 돌파를 허용했다'고 평가했다. 투토나폴리는 '나폴리에서 최악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한국 대표팀 소집 기간 불평하기도 했던 김민재는 피로가 겹친 모습이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김민재. 사진 = 투토나폴리]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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