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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김민재(26·나폴리)가 지쳤다.
나폴리는 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경기장에서 열린 2022-23시즌 세리에A 28라운드에서 AC밀란에 0-4로 대패했다. 리그 순위는 여전히 압도적인 1위이지만 남은 일정을 볼 때 반갑지 않은 소식이다.
처참하게 무너졌다. 나폴리는 부상을 당한 주전 공격수 빅터 오시멘을 제외하면 전원 베스트 라인업으로 AC밀란을 상대했다. 수비는 마리오 후이, 김민재, 아미르 라흐마니, 디 로렌초 등 기존 포백 라인이 그대로 섰다.
수비진에서 무려 4골이나 허용했다. 전반 17분 하파엘 레앙에게 실점하더니, 25분에 브라임 디아스에게도 실점했다. 후반 12분에 레앙에게 또 실점했고, 후반 22분에는 알렉시스 살레마커스에게 네 번째 골을 먹었다.
이탈리아 매체 ‘가제타’는 이날 나폴리 선수들에게 낮은 평점을 부여했다. 그중 김민재는 4.5점을 받았다. 아미르 라흐마니(4점) 다음으로 낮은 점수다. 수비 파트너인 마리오 후이, 디 로렌초 모두 4.5점을 받았다.
이 매체는 김민재를 두고 “나폴리의 첫 실점은 김민재의 잘못된 선택에서 비롯됐다. 두 번째 실점도 김민재의 실수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친 기색이 역력한 김민재는 차라리 이 경기에 휴식하는 게 나았을 것”이라고 평했다.
전체적으로 다 부진했다. 가장 높은 평점을 받은 선수는 라스파도리(6점)다. 이 매체는 “끔찍한 이 경기에서 유일하게 행복한 순간은 라스파도리의 슈팅 장면이었다”고 묘사했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은 이번 AC밀란전 0-4 패배 직후 “A매치에 다녀온 몇몇 선수들이 힘든 기색을 보였다. 이들의 피곤함을 인정한다. 나폴리 경기력에 영향이 있다”며 주축 선수들이 A매치 소집 이후 컨디션 저하 문제가 있다고 털어놨다.
[김민재. 사진 = 나폴리]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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