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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한 무인 세탁소 점주가 동물의 털이나 분비물이 잔뜩 묻은 물건을 공용 세탁기에 돌리는 사람들을 향해 분노를 표출했다. 온라인 커뮤티티에서 길거리 동물에게 깔아줬던 침구류를 코인 세탁소에서 세탁했다는 글이 올라오자 이들을 향해 경고성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일보에 따르면 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캣맘들 때문에 화난 세탁소 사장’이라는 제목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 속 현수막에는 “개XX, 고양이 함께 생활하는 분 세탁 금지! 장사 안 해도 됨. 집에서 빨라고… 더러워”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또 “청결 유지 고집, 다른 분들이 피해 본다”고 적혀 있었다.
업주는 동물들의 털이 세탁기에 남거나 다른 손님들의 옷에 털이 묻고 동물 냄새가 배는 등의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이같은 메시지를 적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세탁 업체는 반려동물이 사용하는 용품의 세탁을 금지하고 있다. 무인빨래방을 이용하는 고객 중에 알레르기나 동물의 털에 민감한 사람이 있고, 기계가 손상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이 업체는 또한 반려동물의 털이 묻은 옷을 맡길 때도 세탁 전 털을 제거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그럼에도 실제로 온라인에선 반려견이나 반려묘가 사용한 담요, 러그 등을 무인빨래방에서 세탁했다는 후기를 찾아볼 수 있다. 이 게시물에도 네티즌들은 특정 동물 커뮤니티를 지목했다.
한 커뮤니티에는 이용자가 “바닥이 푹신하게 이불을 깔아줬다”며 고양이들이 땅바닥에 놓인 이불 위에서 밥을 먹거나 놀고 있는 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또 “빨래하기 귀찮으면 여기(코인세탁기)에 넣어주면 건조까지 다 된다”고 적었다.
이에 네티즌들은 “길고양이를 위해 깔아둔 담요를 무인빨래방에서 세탁하는 사람도 있다던데 그래서 화난 것 아닌가” “사람 빨래 돌리는 세탁기에 강아지나 고양이용품을 돌린다고 하면 찝찝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려묘를 키운다는 한 네티즌도 “털 때문에 민폐가 될까봐 보통 반려동물 빨래는 집에서 하는데 일부가 문제”라고 주장했다.
다른 이들도 “여럿이 쓰는 세탁기에 저게 무슨 짓이냐. 사람한테 해가 될 수도 있다” “동물 털이 묻은 담요뿐만이 아니다. 세차 걸레 같은 것들도 무인 세탁소에 넣는 사람들이 있는데 진짜 양심 없다” “어린이들의 빨래가 저기에 들어간다는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다른 사람들에 대한 배려는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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