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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문재인 전 대통령 인스타그램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문재인 전 대통령(바로 아래 사진)이 본인을 주인공으로 한 다큐멘터리 영화 속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부에서) 5년간 이룬 성취가 순식간에 무너지고 과거로 되돌아갔다”라고 말한 것으로 18일 전해졌다.
세계일보에 따르면 영화 <문재인입니다> 이창재 감독과 김성우 프로듀서는 지난 14일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이런 내용을 공개했다.
일부만 공개된 영상에서 문 전 대통령은 “5년간 이룬 성취, 제가 이룬 성취라기보다 대한민국 국민들이 함께 이룬, 대한민국이 성취를 한 것인데”라며 “그것이 순식간에 무너지고 과거로 되돌아가고 그런 모습들을 보면서 한편으로 허망한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또한 문 전 대통령은 ‘잊혀지고 싶다’고 했던 퇴임 소감과 관련해 “일단 제가 자연인으로서는 잊혀질 수가 없는 것이지만 현실정치의 영역에서는 ‘이제는 잊혀지고 싶다’ 그런 뜻을 그렇게 밝혔던 것”이라며 “(여권이) 끊임없이 저를 현실정치로 소환하고 있으니까. 그 꿈도 허망한 일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끊임없이 저를 현실정치 속에 소환하게 되면 결국은 그것이 그들에게 부메랑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는 허망해 하는 남편을 지켜보는 심정을 밝혔다.
김 여사는 “어떤 때는 당신(문 전 대통령)도 5년하고 내려왔지만 지금 내가 어느 지점에 있나 이런 생각을 하는 때가 조금 있는 것 같다”며 “그렇게 밤잠을 설쳐가며 (국정운영을) 했던 게 어느 순간 바닥을 치는 게 보이니까 본인은 너무 허무하고. 이렇게 가는 건가 이런 생각을 하시는 날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날은 말 걸기가 조금 어려운 날도 있다”면서 “그런 날은 사람으로서 참 안됐다, 그런 생각이 가끔 든다”고
영화 ‘문재인입니다’는 다음 달 개봉을 앞두고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특별 상영될 예정이다. 영화 ‘노무현입니다’를 만든 이창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화제가 됐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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