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KIA는 1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서 7-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5연패 후 2연승을 달리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위닝시리즈도 확보했다.
전날 7회 7득점 빅이닝으로 8-2 역전승을 거둔 KIA 타선은 이날도 집중력을 보였다. 3회에만 4득점을 뽑았고,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하지만 과정은 녹록치 않았다. 5회 소크라테스가 수아레즈를 상대로 솔로포를 터뜨렸다. 7구째 139km 컷패스트볼을 잘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겼다. 2경기 연속 손맛을 봤다. 6회 이우성의 중전 적시타가 나오면서 6-0으로 앞서나갔다.
그런데 6회부터 실점하지 시작했다. 6회말 실책과 김태군의 2타점 적시타로 3실점했다. 8회 류지혁의 안타로 쐐기를 박는 듯 했으나 9회 가장 큰 위기를 맞았다. 내야 수비가 흔들렸다. 1사 1,2루에서 유격수 박찬호의 포구 실책으로 1점을 내줬고, 1사 2,3루에서 피렐라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6-7로 턱밑까지 추격을 맞았다.
여기서 최지민이 등판했다. 1사 2루에서 구자욱을 2루 땅볼로 유도했고, 2루 주자 피렐라의 3루 진루를 저지했다. 그리고 강민호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경기를 끝냈다. ⅔이닝 무실점.
이로써 최지민은 데뷔 첫 세이브를 수확했다. 전날(16일) 첫 승을 신고했던 최지민은 하루 만에 세이브를 올렸다. KIA의 연승에는 최지민의 활약이 있었다.
김종국 감독은 "최지민이 9회말 위기 상황에서 등판했는데 실점없이 팀 승리를 잘 지켜줬다. 프로 데뷔 첫 세이브를 축하한다"고 칭찬했다.
경기 후 최지민은 "떨리기 보다는 꼭 이기고 싶었다. 팀의 연승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어 자신감이 더 커졌다. 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도움이 돼 조금 더 기쁘다"고 활짝 웃었다.
그러면서 "(윤)영철이의 승리를 지켜서 좋다"고 말했다.
이틀 만에 승리와 세이브를 수확한 최지민. 어떤 것이 더 좋을까. 그는 "둘 중에 하나는 고르지 못할 것 같다"고 웃어보였다.
[최지민. 사진=마이데일리DB]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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