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유진형 기자] "브라보, 멋지다! 연진아"
LG 더그아웃 선수와 코칭스탭들이 기립박수를 보내며 큰 소리로 외쳤다. 특히 오지환과 서인석 매니저는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치며 '더 글로리'에서 문동은(송혜교)이 했던 대사를 큰 소리로 따라 하며 분위기를 띠었다.
지난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 경기에 앞서 배우 임지연이 시구를 했다. 임지연은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에서 학폭 가해자 박연진 역으로 출연해 많은 화제를 모은 배우다. 특히 그와 관련된 대사는 유행어가 될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LG 트윈스 잔망루피 데이를 맞아 붉은색 줄무늬 LG 유니폼 상의와 청바지, 그리고 흰색 운동화를 신고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낸 그녀는 시종일관 밝은 미소로 야구장을 밝혔다. 마운드보다 조금 앞에 자리를 잡은 임지연은 신중하게 와인드업을 한 뒤 힘차게 공을 던졌다. 포수 글러브 안으로 공이 들어가지는 않았지만, 폭포수처럼 뚝 떨어지는 시구로 야구팬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시구를 마친 임지연은 손을 흔들며 수줍은 미소로 야구팬들에게 인사를 한 뒤 1루 더그아웃 앞쪽으로 퇴장했다. 그때 오지환이 자리에서 일어나 기립박수를 보냈다. 그러자 옆에 있던 서인석 매니저도 함께 일어나 "브라보. 멋지다! 연진아"를 외치고 응원했다. 그 소리를 들은 임지연은 LG 더그아웃을 보며 선수들에게 화이팅을 외치며 "꼭 승리하세요"라며 응원했다.
한편 임지연의 응원을 받은 LG 선수들은 경기 초반부터 활발하게 움직였다. 하지만 득점 찬스에서 번번이 막히며 6회까지 1-0으로 근소하게 앞서고 있었다. 이때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박해민이 6회말 2사 만루에서 대타로 등장해 2타점 적시타를 치며 승기를 잡았다. 결국 LG는 선발투수 김윤식의 6이닝을 3피안타 무실점 투구와 박해민의 활약으로 4-1로 승리했다.LG는 이날 승리하며 4연승 행진을 이어갔고 SSG와 공동 1위로 올랐다.
[자리에서 일어나 임지연을 응원한 LG 오지환과 서인석 매니저.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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