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 /JTBC 방송화면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문재인 전 대통령을 공개 지지 선언했던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윤석열이 대통령 돼도 나라가 망하겠느냐고 말한 분들이 있었다. 저도 동의를 했다"면서 "나라 경제를 말아먹을 수 있다는 생각까지는 못 했다. 이러다가는 다 죽는다"고 격정발언을 쏟아냈다.
디지털타임스에 따르면 황교익씨는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한민국 시스템이 한순간에 무너질 것이라고는 여기지 않는다. 그런데 망하게 생겼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씨는 "15개월째 무역적자다. IMF 이래 최장기 무역적자 기록"이라며 "'대한민국 고립 정책'의 효과다. 이게 다 윤석열 대통령 덕분"이라고 에둘러 저격했다.
그러면서 "윤석열을 선택한 국민 여러분은 윤 대통령이 이럴 줄 몰랐다고는 말하지 마시라. 대선 당시 여론조사를 보면 여러분도 윤 대통령이 무능력함을 이미 다 알고 있었다"면서 "알고도 찍었다. 이제 나라가 망하게 생겼다. 이게 다 윤 대통령 선택한 국민 여러분 덕분"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수출입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의 수출액이 15.2% 감소하며 8개월째 역성장을 나타냈다. 지난달 수출은 522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2% 감소했다.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의 수출이 73억 7000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36.2% 감소한 게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이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경제의 버팀목인 수출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중국에 대한 수출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對) 중국 수출은 106억 2000만 달러로 지난해 대비 20.8%나 줄었다. 이같은 수출 부진 속에 무역수지 적자도 21억 달러를 기록해, 15개월째 적자 행진을 이어갔다. 15개월 연속 적자는 IMF 금융위기가 있었던 97년 이후 가장 긴 기간이다.
어느덧 올 들어 5월까지 쌓인 누적 적자액은 270억 달러를 넘어섰다. 정부는 수출 부진 속에서도 일부 긍정적인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일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그간 주요 수출 부진 요인으로 작용하던 대중 수출이 올해 들어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가격 하락에도 반도체의 수출 물량이 확대되며 4월보다 수출이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대중 수출과 반도체 수출이 큰 폭으로 하락한 건 맞지만 최근의 흐름만 살펴보면 반등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하지만 글로벌 경기침체와 수출 부진 장기화 속에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에 대한 하향 조정도 잇따르고 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