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다시 한번 '역대급 이적료'를 준비했다.
모두가 알다시피 토트넘은 돈을 잘 쓰지 않는 구단이다. '짠돌이'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레비 회장도 과감하게 돈을 쓴 상황이 발생했다. 리그 라이벌들과 비교하면 적은 금액이지만, 레비 회장 입장에서는 큰 돈이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에버턴에서 히샬리송을 영입했다. 이적료는 6000만 파운드(975억원)였다. 이는 토트넘 역대 이적료 2위의 높은 금액이다. 역대 1위는 2019년 올림피크 리옹에서 탕기 은돔벨레를 영입하면서 발생한 이적료 6300만 파운드(1024억원)였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토트넘이 쓴 역대 이적료 1위와 2위 모두 실패했다. 은돔벨레는 토트넘에 적응하지 못한 채 올림피크 리옹, 나폴리 등 임대를 전전했다. 히샬리송은 지난 시즌 EPL 1골에 그쳤다. 많은 전문가들이 선정한 지난 시즌 EPL 최악의 영입 상위권에 항상 이름을 올렸다.
레비 회장과 토트넘은 2번의 실패 경험을 교훈 삼아 3번째 역대급 이적료를 쓸 준비를 하고 있다. 바로 레스터 시티의 에이스로 활약한 미드필더 제임스 메디슨이다.
레스터 시티가 지난 시즌 강등돼 메디슨의 이적이 유력하다. 토트넘이 강하게 메디슨을 원하고 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신임 감독도 메디슨을 원하고 있고, 많은 전문가들이 해리 케인과 손흥민의 폭발력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토트넘에 메디슨과 같은 미드필더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메디슨은 이적료는 토트넘 역대 2위 기록으로 평가됐다. 히샬리송과 같은 6000만 파운드다. 토트넘은 이 금액을 지불할 용의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년 연속 6000만 파운드를 쓰는 것이다.
영국의 '토크스포츠'는 "토트넘이 메디슨 영입을 위해 레스터 시티와 협상을 시작했다. 현재 메디슨 영입에 토트넘이 가장 근접해 있는 상태다. 이적료는 6000만 파운드다"고 보도했다. 또 '오일 머니'를 장착한 뉴캐슬 역시 메디슨 영입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제임스 메디슨, 히샬리송.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