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김광현(SSG 랜더스)이 22일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하지만 4회와 5회 흔들리며 조기강판당했다.
김광현은 11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4실점(4자책) 5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4탈삼진을 기록했다.
김광현은 지난 5월 20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22일 만에 마운드에 올랐다. 당초 6월 1일 인천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지만,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 기간 술을 마신 사실이 알려졌다. 1일 공식적으로 사과했고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정철원(두산 베어스), 이용찬(NC)은 2일 엔트리에서 빠졌다.
KBO는 7일 한국야구회관에서 세 명의 선수에 관한 상벌위원회를 개최했다. 논의 끝에 두 차례 유흥주점에 출입한 김광현에게 사회봉사 80시간 및 제재금 500만 원, 한 차례 출입한 정철원과 이용찬에게 각각 사회봉사 40시간 및 제재금 300만 원 징계를 내렸다.
출전정지 징계가 나오지 않으며 김광현은 11일 곧바로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서호철을 상대하기 전 3루, 1루, 홈 베이스 방향으로 세 차례 고개를 숙여 사과 인사를 전했다.
김광현은 1회말을 삼자범퇴로 막으며 시작했다. 2회에도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선민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3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서호철에게 첫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김성욱을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3회까지 큰 위기 없이 넘긴 김광현은 2-0으로 앞선 4회부터 흔들리기 시작했다. 선두타자 박건우에게 1점 홈런을 맞았다. 이어 제이슨 마틴과 박석민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고 윤형준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가 됐다. 이후 천재환의 희생플라이 타점으로 동점이 됐다.
김광현은 5회 선두타자 김주원을 스트레이트볼넷으로 내보냈다. 서호철을 우익수 뜬공을 잡았지만, 김성욱에게 1타점 적시 2루타를 허용했다. 결국, SSG는 김광현을 내리고 문승원을 올렸다.
문승원은 박건우를 2루수 땅볼로 잡았지만, 그 사이 김성욱이 3루까지 진루했고 마틴의 1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NC가 4-2로 앞서갔다.
SSG는 6회초 하재훈과 이정범의 1타점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8회말 NC가 도태훈의 2타점 적시 2루타와 천재환의 2타점 적시타로 다시 앞서갔다. 이후 김시훈이 9회초를 깔끔하게 막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광현.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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