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6월 A매치 첫 경기에 결장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16일에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페루 대표팀과 6월 친선 A매치 1차전을 치른다. 20일에는 대전월드컵경기정에서 엘살바도르와의 2차전이 예정되어 있다.
손흥민이 제 컨디션이 아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13일 “손흥민 선수가 토트넘에서 2022-23시즌 최종전을 치르고 나서 스포츠탈장 수술을 받았다. 수술한 지 2주가 지났지만 회복 정도에 따라 출전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들려줬다.
무리해서 뛸 필요는 없다. 이번 A매치 2경기는 ‘친선경기’일 뿐이다. 내년 1월에 카타르에서 열리는 2023 AFC 아시안컵을 앞두고 미리 호흡을 맞춰보는 경기다. 클린스만 감독은 “카타르 아시안컵이 가장 중요하다. 아시안컵 전까지 여러 선수를 점검해보겠다”고 앞서 말했다.
만약 손흥민이 페루전에 출전할 수 없다면 누가 그 자리를 대체할까. 후보자는 많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번 6월 A매치를 앞두고 황희찬(울버햄튼), 문선민(전북 현대), 나상호(FC서울), 이강인(마요르카) 등을 발탁했다.
손흥민 외에 또 다른 핵심 선수가 결장한다. 수비 핵심 김민재(나폴리)는 애초에 이번 명단에 뽑히지 않았다. 오는 15일에 논산훈련소에 입소해 3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아야 하기 때문. 김민재 공백은 박지수(포르티모넨세), 김주성(FC서울), 정승현(울산 현대), 박규현(디나모 드레스덴) 등이 메울 것으로 보인다.
플랜 B 가동이 중요해졌다. 공격은 손흥민 대체 자원이 누구일지, 수비는 김민재 대체자가 누구일지 지켜보면 된다. 클린스만 감독의 플랜 B 첫 시험대가 예상보다 일찍 찾아왔다.
[손흥민, 클린스만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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