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래리 서튼 감독은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팀 간 시즌 7차전 홈 맞대결에 앞서 김원중의 휴식 소식을 전했다.
김원중은 지난 1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맞대결에 2-3으로 뒤진 8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그리고 롯데가 9회초 동점을 만들어내자 9회말에도 어김없이 등판했다. 하지만 첫 타자 김태군과 승부를 펼치던 중 불편함을 호소했고, 트레이너에 체크를 받은 후 마운드를 내려왔다. 강판 이유는 등 근육 경직 증세 때문이었다.
김원중은 등 근육 경징 증세가 호전되지 않아 전날(13일) 경기 휴식을 취했다. 롯데는 7-5로 앞선 경기 구승민을 마무리 투수로 투입해 2사 만루의 위기를 막아내고 3시간 57분의 혈투에 마침표를 찍었고, 지난주 빼앗긴 3위 자리를 탈환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14일 경기 또한 김원중은 나서지 못할 전망이다.
서튼 감독은 "김원중은 아직도 등에 경직된 부분이 있어서 대기는 힘들다. 하지만 어제(13일)도 말씀드렸듯 긍정적인 요소는 파열이라든가, 인대 등의 부상이 아니라는 점"이라며 "예방 차원에서 오늘까지만 휴식을 진행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즉 14일 경기까지 휴식을 가진 뒤 15일부터는 마운드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사령탑은 "불펜 투수들 중 잔부상이 있는 선수들이 있다. 그 비어있는 자리는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가 가고 있다. 어린 선수들이 평소 맡지 않는 역할이지만, 새로운 역할을 통해 증명해 보이고 한 단계 스텝업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그리고 어린 선수들이 이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있다. 이러한 경험이 쌓이면 선수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롯데는 라인업에도 변화를 줬다. 전날 종횡무진 내달린 유강남이 휴식을 취한다. 서튼 감독은 "유강남은 우리 주축 선수다. 거의 대부분의 경기를 소화해 주고 있다. 유강남은 여섯 달 동안 6경기를 모두 나가고 팀을 위해 경기를 뛰고싶어 한다. 하지만 감독으로서 선수 관리가 필요할 때 휴식을 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유강남은 매일 최선을 다하는 선수다. 지난주 팀이 고전했지만, 유강남이 경기에 나가면서 스스로 체력적으로 굉장히 힘들었음에도 불구하고 투수들을 잘 다독거리고 멘탈을 잡아주는 못브을 보였다. 팀의 승리를 위해 여러 가지로 고생을 하고 있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휴식을 취하는 유강남을 대신해 롯데는 정보근이 출격한다. 이날 롯데는 황성빈(좌익수)-전준우(지명타자)-잭 렉스(우익수)-안치홍(2루수)-고승민(1루수)-윤동희(중견수)-노진혁(유격수)-박승욱(3루수)-정보근(포수) 순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 선발 투수로는 댄 스트레일리가 등판한다.
[롯데 자이언츠 김원중, 정보근과 댄 스트레일리.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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