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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토트넘 홋스퍼는 2022년 1월 겨울 이적 시장 마지막 날 유벤투스에서 뛰던 데얀 쿨루셉스키를 영입했다. 물론 임대로 데려왔다.
쿨루셉스키 이적에는 당시 토트넘의 단장 파비오 파라티치가 있었다. 파라티치는 유벤투스 단장 시절 쿨루셉스키를 영입했고 그에 대한 신뢰를 보였다. 그리고 토트넘으로 데려왔다.
당시 기사를 보면 유벤투스는 2025년까지 계약된 쿨루셉스키에게 290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원한다고 했다. 토트넘은 이를 주지 않고 임대로 일단 쿨루셉스키를 영입했다.
이로부터 1년반이 지난 2023년 6월 토트넘은 쿨루셉스키의 완정 영입을 발표했다. 토트넘은 18일 “지난 2022년 겨울 이적시장 때 토트넘에 임대로 합류했던 쿨루셉스키는 임대를 끝내고 완전한 토트넘 선수가 됐다”며 “쿨루셉스키는 18개월의 임대를 끝내고 토트넘과 2028년까지 계약했다”고 밝혔다. 쿨루셉스키는 토트넘에서 57경기에 출전해 7골을 기록했다.
영국 언론이 밝힌 쿨루셉스키의 원래 이적 비용은 3500만 유로, 약 490억원이었다. 2022년 영입할 때와 같은 수준이다. 그러나 토트넘은 유벤투스에 3000만 유로만 지급하고 그를 데려왔다고 한다. 약 420억원으로 70억원을 절약한 셈이다. 토트넘이 유벤투스와 이적료를 놓고 재협상을 벌인 결과이다.
토트넘이 유벤투스에 500만 유로를 절약할 수 있었던 것은 클루셉스키가 올 시즌 부진했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2022년 1월 이적 시장에서 임대 후 완전 이적 조건으로 쿨루셉스키를 데려왔었다. 2월부터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쿨루셉스키는 2021-22시즌 동안 프리미어리그 18경기에서 5골 7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좋은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올 시즌은 부진했다. 2022-23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 38경기 중 30경기에 출전했지만 골맛은 두 번밖에 보지 못했다. 어시스트는 8개. 전 시즌 보다 더 조조한 성적을 거두었다. 그래서 토트넘은 재협상 끝에 70억원을 적게 주고 그를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사실 쿨루셉스키는 임대 이적이 끝난 후 유벤투스로 돌아갈 것이라는 보도가 있었다. 지난 달 한 영국 언론은 “쿨루셉스키가 토트넘 임대가 끝나면 유벤투스로 복귀한다”며 “토트넘은 쿨루셉스키를 3500만 유로에 완전 영입할 수 있는 옵션을 행사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결국 복귀와 영구 이적을 놓고 고민하던 유벤투스가 500만 유로, 약 70억원을 손해보고 쿨루셉스키를 토느넘에 넘겨주게 됐다.
[토트넘으로 완전 이적한 쿨루셉스키. 18개월전 유벤투스에서 토트넘으로 임대로 이적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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