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대신증권이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자격 요건을 갖추기 위해 서울 을지로 본사 사옥 매각을 추진한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최근 경영회의에서 내년 상반기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신청이라는 단기 경영목표를 공식 설정하고 실행 계획을 논의했다.
종투사는 별도 기준 자기자본 3조원이 진입 요건이다. 대신증권 별도 자기자본은 전년 말 기준 2조493억원이다.
대신증권은 종투사 요건 충족을 위해 을지로 본사 사옥을 비롯한 국내외 자산 일부를 매각하기로 했다. 계속 보유하는 건물 일부에 대해서는 자산 재평가도 실시한다.
매각 대상인 대신증권 본사 사옥 ‘대신343(옛 대신파이낸스센터)’는 지하7층~지상26층 건물로 매각 금액은 6000억~7000억원가량으로 추정된다.
대신증권은 2014년 약 1400억원에 부지를 매입해 1030억원가량 공사비를 들여 건물을 지었다. 건물엔 대신증권, 대신F&I를 비롯한 대신 계열사, 티맵모빌리티 등이 입주해 있다.
종투사로 지정시 대신증권은 기업 신용공여 업무와 헤지펀드 거래·집행·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라임 브로커리지 업무를 할 수 있다. 또한 신용공여 한도도 기존 자기자본 100%에서 200%까지 확대된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종투자 기본요건 충족을 위해 사옥 매각 외에도 계열사 배당금 등을 실시할 것”이라며 “종투사 업무범위가 넓은 만큼 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이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 = 구현주 기자]
구현주 기자 wint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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