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영화
뜨거운 입소문과 함께 장기흥행 가능성
영화 '오펜하이머' 포스터/UPI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펜하이머’가 글로벌 8,690억원을 돌파한 가운데 한국에서도 개봉 첫 주 55만 관객을 동원하는 등 흥행 신드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16일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오펜하이머’는 북미에서 2억 6,690만 달러, 해외에서 3억 8,395만 달러를 벌어들여 모두 6억 5,085만 달러(약 8,691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한국서도 핵폭탄급 흥행 위력을 발휘했다. 이날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전날 개봉한 '오펜하이머'는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제치고 55만 2,958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1위 자리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55만 2,334명이다
'오펜하이머'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핵무기 개발을 위해 진행되었던 비밀 프로젝트 '맨해튼 프로젝트'를 주도한 미국의 물리학자 'J. 로버트 오펜하이머'(킬리언 머피)의 이야기를 다루는 작품으로, 개봉 전부터 높은 예매율로 흥행 열풍을 예고했다.
놀란 감독은 한국 영화팬이 가장 사랑하는 감독 중 한 명이다. ‘인터스텔라’로 1,000만 관객을 동원한 그는 특히 최고의 슈퍼히어로 무비로 꼽히는 ‘다크 나이트’로 수많은 마니아를 양산했다. 이밖에도 ‘메멘토’ ‘인셉션’ ‘덩케르크’ ‘테넷’ 등 다양한 장르를 능수능란한 플롯으로 다뤄 호평을 받았다.
‘오펜하이머’는 ‘원자폭탄의 아버지’ 오펜하이머의 삶과 고뇌를 지적인 스펙터클로 담아내 전 세계 평단의 극찬을 받았다. 특히 오페하이머와 대립했던 루이스 스트로스(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의 관계를 박진감 넘치게 그려내 ‘역시 놀란감독’이라는 찬사를 이끌어냈다.
흥행 전망도 밝은 편이다. 현재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제외하곤 뚜렷한 경쟁작이 없는 상황이다. ‘오펜하이머’가 뜨거운 입소문과 함께 장기흥행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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