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건호 기자] "좋은 투구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KT 위즈는 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3-1로 승리했다.
3연패 늪에 빠져있던 KT는 연패 탈출에 성공하며 75승 3무 61패를 기록, 3위 NC 다이노스와의 격차를 3경기 차로 벌렸다. 반면, KIA는 3연승 도전에 나섰지만 패하며 66승 2무 66패로 5위 SSG 랜더스와 3경기 차로 벌어졌다.
이날 KT의 선발은 '대체 선발' 이선우였다. 이선우는 1회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시작했다. 2회에는 2사 후 고종욱에게 안타, 김석환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김태군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위기를 넘겼다. 3회에는 무사 1, 2루 상황에서 김도영에게 3루수 땅볼 타구를 유도했고 2루 주자 김규성과 1루 주자 박찬호를 잡았다. 이어 김선빈을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이선우는 4회초 흔들렸다. 선두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에게 1점 홈런을 허용했다. 이후 이우성과 고종욱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고 김석환에게 유격수 땅볼 타구를 유도했지만, 그사이 이우성이 홈으로 들어와 2실점했다.
5회에도 마운드를 지킨 이선우는 1사 후 박찬호를 몸에 맞는 공, 김도영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후 김선빈을 인필드플라이아웃으로 잡은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선우는 4⅔이닝 2실점(2자책) 7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1탈삼진을 기록했다.
이후 등판한 이상동(2⅓이닝)-손동현(1이닝)-김재윤(1이닝)이 끝까지 3-2 리드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앤서니 알포드, 황재균, 장성우가 각각 1타점씩 올렸다.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이강철 감독은 "대체 선발로 나온 이선우가 정말 좋은 투구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상동, 손동현 등 불펜 투수들도 타이트한 상황에서 잘 막아줬다"고 전했다.
이어 "타선에서는 알포드의 선취 타점을 시작으로 중심 타선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송민섭의 호수비와 박경수의 센스있는 수비도 칭찬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궂은 날씨에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리고, 선수들 모두 더블헤더 치르느라 수고 많았다"고 했다.
수원=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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