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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방송인 장영란(45) 6년 전 췌장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그리워했다.
12일 장영란의 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에는 "장영란 친정에 대하여"란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추석에 시댁을 찾은 장영란이 어머니, 오빠와 아버지 납골당으로 향했다.
"엄마, 오빠랑 셋이서 아빠한테 갔다오려 한다"고 말문 연 장영란은 오빠를 가리키며 "저랑 다르게 어렸을 때부터 공부를 되게 잘했다. 공부가 재능이었다. 지금 교수로 계시다. 우리 집안에서 자랑스러운 오빠"라며 "아빠가 공부를 잘했다. 오빠가 아빠 머리를 닮았다"고 웃었다.
거실에는 장영란의 가족 사진이 걸려 있었다. 아버지가 투병 중 찍은 사진이라고 설명한 장영란은 "아빠는 풍채가 굉장히 좋고 소도 때려잡을 정도로 멋졌는데 투병하면서 살이 많이 빠졌다. '가족 사진 하나 남기자'고 했다"고 부연했다.
장영란은 아버지의 흔적이 남아 있는 방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아버지가 생전 경찰로 근무했다며 "업적을 좀 날리셨다"라고 한 장영란은 "앉아서 공부하시고 책도 읽고 제게 좋은 말도 써주셨다. 아빠 일기가 쫙 있다"고 회상했다.
그대로인 아버지의 일기장을 보고 "아직 안 봤다. 자신이 없어서 못 봤다"라며 눈물 흘린 장영란이었다. 장영란은 "아빠는 저에 대해 기록하는 걸 좋아하셨다. 예전에 주택에 옥상이 있었는데 제 사진을 붙여놓으셨다"라며 "아빠가 돌아가시기 전에 다 정리하셨다"고 이야기했다.
장영란은 '우리 공주 인생 추억'이라고 아버지의 필체로 적힌 기록철을 마주하고 "볼 수 없다, 마음이 아파서"라고도 전했다.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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