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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김히어라가 학폭 논란 속 뮤지컬 '프리다'를 완주한다.
김히어라는 15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신한 카드 아티움에서 열리는 뮤지컬 '프리다' 무대에 오른다.
'프리다'는 멕시코의 초현실주의 화가 겸 혁명가 프리다 칼로의 마지막 생애를 액자 형식으로 풀어낸 쇼 뮤지컬이다. 김히어라는 '프리다'에서 뮤지컬 배우 김소향, 가수 알리와 함께 주연 프리다 역을 맡고 있다.
김히어라에게 '프리다'는 애틋할 수밖에 없다.
앞서 지난달 6일 디스패치는 김히어라가 중학교 재학 시절 일진 모임 '빅OO' 멤버였다고 보도했다. 김히어라는 '빅OO' 활동은 인정하면서도 일진 모임이 아니라며 폭언, 폭행, 흡연 등은 부인했다.
이에 김히어라가 9회 호스트로 출연할 예정이었던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4는 즉각 '손절'에 나섰다. 김히어라의 녹화는 단 하루를 앞두고 취소됐고, 9회 결방 역시 곧바로 결정됐다.
반면 '프리다'는 달랐다. 학폭 의혹 보도 직전 각 언론사에 진행을 안내했던 김히어라의 '프리다' 라운드 인터뷰는 취소됐다. 그러나 김히어라의 '프리다' 하차는 없었다.
이와 관련 소속사 그램엔터테인먼트는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뮤지컬 '프리다'는 제작사 EMK의 기존 공지대로 일정에 변동 없이 진행될 예정이다. 더불어 김히어라의 공연 스케줄 역시 변동 없이 진행됨을 알려드린다"며 "배우를 아껴주시고 공연을 사랑해 주신 관객분들께 걱정을 끼쳐드린 점에 깊은 사과 말씀을 드린다. 좋은 공연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프리다'는 그렇게 김히어라의 학폭 의혹 제기 후 첫 공식석상이 됐다. 논란이 불거지고 이틀 만에 '프리다' 무대에 선 김히어라는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에 커튼콜에서 울컥하며 눈물을 훔쳤다는 후문이다.
때문에 학폭 의혹 속 꿋꿋하게 '프리다'를 완주한 김히어라가 마지막 공연에서도 눈물을 보일지, 어떤 소감을 전할지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김히어라 학폭 의혹은 현재 진실공방 중이다.
첫 보도 직후 김히어라와 소속사는 학폭 의혹을 모두 부인했다. 이에 디스패치는 김히어라의 자필편지와 동창 H씨와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해당 녹취록에는 김히어라가 H씨를 폭행하고, 괴롭혔던 것을 인정하는 내용이 담겼다.
그러나 최초 제보자로 알려진 A씨와 B씨가 돌연 자신들이 허위 사실을 제보했다며 입장을 번복했다. 김히어라의 소속사 역시 "H씨는 매체에 제공할 목적으로 통화를 녹음했다"고 맞섰다. 또한 "소속 배우의 명예를 훼손하고 관련 없는 주변인까지 고통받게 하는 현 상황을 묵과할 수 없다고 판단하여 법적 대응을 결정했다"고 강경대응을 예고했다.
이후 디스패치는 입장을 바꾼 A씨와 B씨의 최초 제보를 그간 다루지 않았다며 기사화했다. A, B씨의 인터뷰 녹취록 원문도 공개했다. 또한 김히어라의 폭행피해자가 현재까지 3명으로, 7번의 사과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 중 일명 '최초 제보자 그룹'인 A, B, C, D씨는 피해자에서 제외했다.
이와 관련 소속사 측은 "추가 입장은 따로 없다"며 "예정대로 법적 대응할 계획이다. 고소장을 제출할 것"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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