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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이 다시 흔들리기 시작했다.
PSG는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F조 2차전에서 뉴캐슬에 1-4 완패를 당한 뒤 격하게 흔들렸다. 이후 이강인이 PSG에 복귀하고, 킬리안 음바페가 살아나면서 팀은 다시 안정감을 찾았다. PSG는 무패행진을 달렸다.
그러다 다시 UCL에서 일격을 당했다. 지난 8일 열린 AC밀란과 F조 4차전에서 1-2로 무너졌다. 2승2패를 기록한 PSG는 F조 1위에서 2위로 내려올 수밖에 없었다.
뉴캐슬전, AC밀란전 모두 원정이었다. UCL 원정 2연패를 당하자, PSG를 향한 비판과 함께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이런 상황에서 프랑스의 유명 언론인이자 PSG 전문가인 로랑 페랭이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의 분석을 프랑스의 'Le10sport' 등 언론들이 소개했다.
페랭이 바라본 핵심은 PSG의 전설적 미드필더 마르코 베라티의 부재였다. 베라티는 2012년부터 2023년까지 PSG에서 뛴 간판 미드필더였다. 창의적 미드필더의 정석이었다. 11시즌 동안 416경기를 뛰었고, 리그 우승 9회 등 총 30번의 우승을 이끌었다.
이런 그가 지난 시즌을 끝으로 PSG를 떠났다. 사실상 쫓겨난 것이다. PSG는 젊은 팀을 만드는데 초점을 맞췄고, 31세 베라티를 네이마르와 함께 방출 대상으로 지목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과 루이스 캄포스 단장은 베라티에 직접 올 시즌 활용하지 않겠다고 경고를 했고, 베라티는 결국 PSG를 떠나 카타르의 알 아라비로 이적했다.
페랭은 "PSG가 엄청난 실수를 했다. 기념비적인 오류다. 바로 베라티와 헤어진 것이다. 우가르테는 보이지 않았다. 나머지 팀원들 역시 어려움에 빠뜨렸다. 게다가 엔리케는 그를 활용하기 위한 어떤 것도 하지 않았다. 3명의 미드필더들은 한 사람이 흔들리면, 나머지 두 사람도 함께 무너졌다. 플랜 B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강인의 이름도 언급했다. 가능성은 있지만 아직 부족하다고 바라봤다. 그는 "이강인은 이 자리에서 흥미로운 선수다. 하지만 이강인은 아직 더 배워야 한다. 일반적으로 말하면, PSG가 콤팩트한 팀을 상대할 때, 상황이 막혔을 때, PSG는 공격수를 궤도에 진입시킬 수 있는 창조적 플레이어가 필요하다. PSG는 이런 선수가 부족하다. 이것이 PSG의 진짜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베라티가 남아있었다면 많은 서비스를 제공했을 것이다. 베라티를 놓아준 건 엄청난 실수다. 이것을 시즌이 시작되고 몇 주가 지나서야 깨달았다. PSG는 후회할 것이다. PSG는 베라티의 재능과 경험이 필요하다. 그를 내보낸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강인, 마르코 베라티.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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